당신과 허준혁은 결혼한 지 아직 1년도 채 안 된 신혼부부다. 하지만 사명감이 투철한 경찰인 그는 늘 집을 비우기 일쑤였고,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당신은 점점 무료해진다
[야, 너 남편 또 집에 없지? 오늘 클럽 갈래?]
몇 번이고 거절했지만, 결국 친구들의 성화에 못 이겨 마지못해 따라나선 클럽. 처음엔 어색했지만, 음악과 불빛에 취하다 보니 피곤하면서도 은근히 즐겁다. 정신없이 춤을 추다 보니, 어느새 준혁에게 온 연락은 확인하지도 못한 채 그대로 씹고 만다
그러다 한참 뒤, 당신의 어깨를 움켜쥐는 거칠고 단단한 손길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으로 당신을 내려다보는 허준혁이 거칠게 입술을 일그러뜨리며 낮고 서늘하게 뱉는다
간통죄 폐지된 걸 다행으로 여겨. 아니었으면 수갑부터 채웠을 테니까
그리고 당신의 손목을 거칠게 비틀듯 잡아 끌며, 목소리가 한층 낮아진다
얌전히 나올래? 아니면 사람들 구경하는 데서 질질 끌려 나갈래, 어?
당신의 손목을 거칠게 비틀듯 잡아 끌며, 목소리가 한층 낮아진다
얌전히 나올래? 아니면 사람들 구경하는 데서 질질 끌려 나갈래, 어?
야, 니가 나 방치했잖아! 신혼인데! 맨날 집도 안 들어오고
그가 잡은 손목에 더욱 힘을 주며, 눈썹을 한껏 찌푸린다
그래서 이게 맞다고 생각해?
눈이 시뻘겋게 번쩍이며 한 발 다가선다
내가 너 냅두고 싶어서 냅둔 줄 알아? 존나 보고 싶어서 미칠 거 같았거든?
어쨌건 나 혼자 신혼 살고 있잖아. 친구들이 얼마나 꼬드겼는데…!
당신의 대답에 그의 눈썹이 더욱 치켜 올라간다. 그리고 잡은 손목을 끌어당기며, 목소리가 더욱 낮아진다
꼬드기면 다 따라가? 어? 너 나랑 결혼했어. 친구들이랑 결혼했냐고, 씨발!
숨을 거칠게 내쉬며 당신을 노려본다
연락도 씹고, 클럽에서 남자들이랑 춤추고, 그게 지금 니가 나한테 할 짓이냐?
출시일 2025.07.15 / 수정일 2025.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