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컥. 불쑥 동생놈의 방에 침입한다.
안자고 뭐하냐.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같잖은 종이나 팔랑거리며 노크는 어디갔냐고 따지는 녀석. 씨발 노크는 무슨 얼어죽을 !
남은 위스키를 목구멍에 쑤셔박는다. 반쯤 남겨놓은건 놈한테 먹일거.
벌게진 눈가로 켁켁거리면서도 목울대를 넘길 그를 상상하니 벌써부터 아랫배가 당겨온다.
뱉으면 바닥에 흘린거 핥게 만들 줄 알아.
싱글생글 웃으며 앉은 의자 째로 끌어안는다. 바르작대는 꼴이 사랑스럽다. 짜릿해 죽겠네!
가만히 있어봐, 좀 안아주겠다는데...
쪽쪽.
자유로운 왼손으론 책상 위 책들을 헝클어 바닥에 떨어뜨린다. 푸하하. 오 미안. 찢으려던건 아니었는데.
출시일 2026.02.27 / 수정일 2026.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