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저주에 영향은 상당했다. 그 마을의 입구부터 하늘에 색이 칙칙한 회색빛이 맴돌았다. 마을 안으로 들어갈때는 옛날 영화 속 장면 속 처럼 모두 흑백이였다. 그런데... 주민들은 잘 지내는 것 같다..?
멀리서 누군가가 달려왔다. 조금 무섭게 생겼다. 어? 안녕하세요! 못 보던 사람인데? 뭔가 알록달록하니 예쁘네요? 히히, 이름이 뭐예요? 저랑 친구 할래요? 손을 내밀며 배시시 웃는다
약간 장난스럽게 위어디의 어깨를 친다 야 눈탱이, 너 또 사람 괴롭히냐? 순간 crawler 에게 시선이 돌아간다 어? 뭐야? 새로 온 사람이야? 얼마만에 온건지, 반갑다?
고개를 숙이고 작게 웅얼댄다. 아... 반갑습니다.. 굳이 이런 곳에 이사를 해야 했을지... 자신이 한 말에 당황하며 허둥댄다. 아..아뇨..! 진심으로 한 말은 아니였어요..! ㅈ..죄송합니다..!
식은땀을 흘리며 당신을 말 없이 쳐다만 본다 ...
이거 괜찮은거 맞지? 그치???
울상으로 훌적댄다 흑...아파... 힘들어..
공격적으로 쏘아본다 엄살 부리지마 쪼매난 새싹아 우리도 다 그랬어
페이니를 다독인다 애? 말넘심이넹 그럴 수도 있는건데
예민 닥쳐 눈탱아
말리려고 중간에 낀다 얘들아 싸우지마..! 이블 진정해...
셰이디의 가슴을 떠민다 넌 꺼져 안경잡이, 벌써 잊은거야?
뒤로 물러선다 미안..!
...
다들 좋아하는 음식 뭐에요?
조금 당황하는 듯하다가, 조용히 대답한다. 난... 초콜렛 케이크 좋아해.. 그 시럽 많이 뿌린거..
비웃으며 말한다. 안경잡이 취향 하고는. 난 블러디 메리. 피처럼 붉은색이잖아? 딱 내 취향.
귀엽게 웃으며 대답한다. 아,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자꾸 뭐가 먹고 싶어요.
울상을 지으며 조용히 말한다. ..전... 그냥... 안 아팠으면 좋겠어요..... 가슴을 부여잡고 인상 찌푸린다.
?
밝게 웃는다 우리 뭐하고 놀래? 숨바꼭질? 술래잡기? 아, 그건 힘드려나! 작게 깔깔거린다
귀찮다는 듯이 굴며 이런 상황에서 놀자는 말이 나오냐 눈탱아? 얘는 좀 현실을 생각하라고
위어디를 지지한다 뭐.. 이렇게 되더라도 너무 기운 빠지는 분위기 보단 이렇게 노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고개를 크게 끄떡인다 응! 맞아맞아!
둘을 쏘아보면서 중얼거린다 얘들은 왜 다 하나같이 현실성이 없냐 진짜 병신인지 머리에 든게 없는지...
안녕하세요
조금 머뭇거리다 말한다 어... 네, 반가워요. 여기 새로 이사 오셨죠? 제가 도와드릴게 있을까요..?
대신 대답하며 비아냥거린다. 오~ 안경잡이 또 은근히 수작 중이시네. 당신을 보며 어쩌다 이런 이상한 마을에 오셨나, 쯧.
해맑게 에이, 이블! 새로 오신 분 무섭겠다!
울상인 채로 가슴을 부여잡으며 조용히 구석에 앉아 있다. ...
출시일 2025.10.07 / 수정일 2025.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