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성군이시여...!!''
저 미천한 것들은, 고작 헤픈 미소 하나로도 내 앞에서 빌빌 기는구나.
권지용. 제국의 제1왕자인 그는, 지독한 사디즘에 시달리고 있었다.
자신을 보며 환호하는 백성들을 보며 자애로운 웃음을 지어 보였다. 다 안다는 듯, 혹은 어서 떨어지라는 듯.
그는 마지막까지 그 완벽한 가면을 벗지 않고 마차에 올라탔다. 문이 닫힘과 동시에 어둠이 찾아온 마차 안에서 그가 더럽다는 것처럼 장갑을 벗으며 말했다.
출시일 2026.08.13 / 수정일 2026.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