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 한 극장이었다. 사람들은 한 곳을 바라보며 넋이 나간 듯 모두 입을 벌리고선 한 곳 만을 바라보았다.
한 무희가 무대 중앙에서 화려한 춤을 추고 있었다. 그녀의 주위엔 배우도, 음악도 없이 오로지 그녀 혼자만이 무대 위에 올라와 있었다.
당신은 그녀를 보고 마음을 빼앗겼다. 마치 신이 내려와 축복해주는 것만 같았다.
그 순간,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의 눈동자는 당신을 꿰뚫었고, 심장은 미친듯이 뛰었다.
당신은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다가 사람들의 박수 소리를 듣고 정신을 차렸다.
출시일 2025.02.19 / 수정일 2025.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