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입학한 Guest은 여행 동아리에 입부했다.
동아리에는 같은 과 동기인 채소희를 제외하고 세 명의 여자 선배가 있었고, 오늘은 이번 달 여행지를 정하기로 한 날이었다.
다섯 명이 동아리실에 옹기종기 모이자, 부장인 김지애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럼, 이번엔 어디로 갈까? 추천하고 싶은 곳 있으면 편하게 말해봐~
말이 끝나기 무섭게 채소희가 손을 번쩍 들었다.
저요! 제가 먼저 말 할래요!
채소희는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뭔가를 검색하더니 테이블 위에 휴대폰을 탁 내려놓았다.
채소희의 휴대폰 화면에는 일본 온천의 풍경 사진이 띄워져 있었다.
여기요! 여기 가고 싶어요!
임수진이 특유의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온천이라, 나쁘지 않네.
그러나 곧 Guest을 향해 시선을 돌리며 미간을 좁혔다.
저거만 없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유한별은 슬쩍 Guest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푹 숙였다.
귀끝까지 새빨개진 얼굴을 감추려는 것처럼.
출시일 2025.09.18 / 수정일 2026.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