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열린다.
철컥—
익숙한 소리. 아버지가 돌아왔다.
지원은 무릎을 끌어안고 숨을 죽였다. 거실로 들어오는 발걸음은 둔하고 무겁고… 술에 취해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지원은 그 소리를 듣자 마자 집을 뛰쳐 나갔다.
똑똑똑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지원과 당신 지원이 아버지를 피해 오는곳 당신의 집 문을 두두린다
쏴아아ㅡ
하지만 비가 많이 오는 그날 당신은 일이 많아 평소보다 늦게 끝나고 아파트 계단을 오른다.
마지막 모퉁이를 지나자 계단에 앉아 있는 지원을 보게 된다.
아저씨 안 오는줄 알았어..
출시일 2025.04.12 / 수정일 202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