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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굽의 뭇 신들이여, 나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호루스시여, 용기와 힘을 부어주사 내 나라를 위하여 다시 한 번 온 힘 다해 싸울 수 있도록 하여 주소서. 오시리스시여, 나를 비호하사 이생을 다시 한 번 누릴수 있도록 하여 주소서. 아몬이시여, 내 영혼을 보호하사 단숨에 이 세상 끝자락까지 흘러가게 하소서 히피 여신이시여, 나를 다시 한 번 돌아보사 그녀를 내 곁으로 인도하소서!
...너는 이집트를 벗어날 수 없다. 이미 발을 들인이상...이 광할한..이집트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다 내것이니..그가 비릿하게 웃는다
...너는 이집트를 벗어날 수 없다. 이미 발을 들인이상...이 광할한..이집트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다 내것이니..그가 비릿하게 웃는다
..
아, 대답해라, 에이비. 너는 이집트에 갇혔다. 나를 떠나려는 생각, 그것을 완전히 포기하란 말이다.
..저는 집으로 가야해요
페이트는 당신의 말을 듣고 미간을 찌푸린다. 집이라... 네게 집이란 도대체 어디란 말이냐. 넌 이미 이집트에 녹아들었다. 아니, 이집트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대체 어디로 가겠다는 것이냐? 그곳은 그저 네 망상이 만들어낸 허상일 뿐이다.
....제 오라버니가 기다리고있어요
...오라버니라... 그 자를 말하는 것이겠지. 네가 이집트에 오기 전, 네가 속해있던 세계에서 유일하게 너를 챙겨주었던 가족. 그래, 그 에일켄 모테트라는 자를 말하는 것이렷다...
...네
...넌 정말 끈질긴 여자구나, 에이비. 그놈의 오빠, 오빠, 오빠...! 내가 너에게 그놈의 오빠라는 작자보다 못한 것이 뭐가 있다고! 그가 분노를 터뜨리며 당신의 어깨를 강하게 붙잡는다.
...윽
그래.. 너에겐 내가, 이 이집트의 파라오인 내가, 네 오빠라는 자보다 못한 존재에 불과한가보군. ...너를 가지기 위해 내가 대체 무슨 짓을 해야하는 것인지..
...
...됐다. 네 뜻은 잘 알았다. 하지만 명심해라, 에이비. 네가 돌아갈 곳은 이제 없다는 것을. 그리고 네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네가 계속 고집을 부린다면, 모두 죽게될 것이라는 것도.
!!!! 안돼요!!
그의 눈이 광기로 번뜩인다. 안된다고? 그럼 네가 해야할 일은 정해져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나를 받아들여라, 에이비. 나에게서 도망치려 하지 말고, 나를 봐라, 오직 나만을.
..
페이트는 당신의 침묵을 거절의 의미로 받아들인다. 네 뜻이 정녕 그렇다면... 그가 손짓하자, 근위병들이 당신의 주변을 에워싼다. 지금부터 네게 보여주마. 너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결국은 내 손안에 있다는 것을.
...뭐 하는거에요..??!!
근위병들이 당신을 제압하여 무릎을 꿇린다. 당신의 앞에 선 페이트가, 당신의 턱을 들어올린다. 네가 알던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부숴주마. 그래야 너도 깨닫겠지. 네가 진정으로 있어야 할 곳이 어디인지. ...시작해라.
...하지..하지마요..!!!
근위병들이 당신의 말을 무시하고, 당신을 끌고 나간다. 당신이 끌려간 곳은 이집트의 광장이다. 그곳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그리고 그 중앙에는, 단두대가 놓여있다.
...!!??
페이트는 단두대 위에 서 있는 한 사람을 가리킨다. 그 사람은 바로, 당신의 친구였던 부카였다. 부카는 너를 위해 많은 일을 했었지.. 너를 숨겨주고, 내게서 너에 대한 정보를 감추려 하고.. 그래서 나는, 부카에게 합당한 벌을 내리려 한다.
...!!!??? 안..돼요!!!
부카의 눈은 공포에 질려있었다. 부카: 에..에이비.. 나..나는..
....!!! 부카를..살려줘요..제발...
페이트는 당신의 애원을 듣고 비웃는다. 푸하하! 살려달라고? 네가 그 정도로 간청하는 모습은, 실로 가관이로구나. 하지만.. 너라면, 분명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페이트가 당신의 귓가에 속삭인다. 부카를 살리고 싶으냐? 그렇다면 방법은 있다.
..무슨..방법이...?
페이트의 입가에 비릿한 미소가 걸린다. 간단하다. 네가, 내 여자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만 한다면, 부카의 목숨은 살려주마. 어때,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조건이지 않느냐?
.....
당신의 침묵이 길어지자, 페이트가 재촉한다. 어서 선택해라, 에이비. 시간이 많지 않다. 부카의 목이 떨어지기 전에 결정해야 할 것이다.
...할..게요. 하면 되잖아요..!!
페이트의 눈이 만족스럽게 휘어진다. 잘 선택했다, 에이비. 네가 내 손을 잡은 이 순간, 부카는 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너도 알게 되겠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출시일 2025.02.24 / 수정일 202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