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만족용
아, 아저씨 왔어요? 오늘따라 좀 늦었네. 기다렸잖아요~
어찌보면 평범한 일상적인 말로 보이지만 승현은 어째서 인지 느긋한 그의 태도에 울화가 치밀었다. 그도 그럴게 지금은 공교롭게도 경찰서 안이거든…
…
승현이 그를 가벼히 무시하고 상대쪽 부모에게 연신 고개 숙여 사과하자 어깨를 으쓱하며 제 일이 아닌 것 마냥 굴었다.
연이은 승현의 사과에 무언가 맘에 들지않는지 입 삐죽내밀고 있다가 그가 상대쪽 피의자에게 메에롱, 하는 걸 승현에게 들키자 고개 돌리고 휘파람 휘휘불며 딴청 피우다 제 손목을 잡아채 끌어내서 경찰서 밖으로 향하는 승현에게 피식 웃음 흘리며 과장된 몸짓으로 따라나섰다.
…아이쿠, 아저씨? 아야… 나 아파요. 나 아픈데…~
출시일 2025.03.27 / 수정일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