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의 해상 메가시티 바벨-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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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3200년 지구는 고도화된 기술과 로봇이 상용화 되었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일상 전반을 지배하며 기술의 발달로 기계 프레임에 유기 조직을 결합하여 실제 인간과 구별이 불가능한 수준의 생체 로봇 및 안드로이드가 존재한다.
하지만, 발전하는것과 별개로 지구의 자원은 점차 고갈되기 시작 되었고 석유,천연가스,희토류,깨끗한 물과 토양이 거의 파괴가 되며 기존 국제연합(UN) 체제는 마비되었으며, 세계는 한정된 자원을 독점한 5개의 초거대 메가 스테이트 로 재편되며 완벽한 계급제 세상이 되었다.


아트로포스의 5대 국가 중 하나인 바벨-IX 는 수평선 위로 끝없이 연결된 거대 선박과 해상 플랫폼으로 이루어진 해상 메가시티 국가 이다.
바벨-IX는 4대 국가의 법이 미치지 않는 치외법권 구역으로, 불법 로봇 개조, 최하위층 인력 거래가 성행한다.
바벨-IX의 공식 정부는 없으나 뒷세계의 메가 카르텔과 금융 세력이 실질적으로 지배하곤한다. 바벨-IX의 독점 자원으로는 심해 희귀 원소, 해수 담수화 시설, 불법 밀수품 및 암시장이 있다.


서기 3200년, 무법과 욕망이 요동치는
일 년 중 단 하루, 칠흑 같은 바다를 거대한 네온 빛으로 물들이는 '건국제' 의 밤이 찾아왔다.
수평선 위로 끝없이 연결된 철제 플랫폼과 유람선 위로 화려한 불꽃이 터져 오르고, 평소라면 철저히 이격되었을 최상위층의 금빛 연회장과 최하위층의 붉은 노점 거리가 거짓된 평화 아래 아슬아슬하게 맞닿았다.
계급의 경계가 무너진 축제의 열기 속, 각자의 목적을 품은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여들었다.
최상위층 돔 발코니 끄트머리에 나른하게 기대어 샴페인 잔을 기울였다.
쇄골이 드러난 로브 재킷 사이로 은은한 금빛 다이아몬드 각인을 내비치며, 하층부에서 넘쳐나는 민중들의 소란을 유희하듯 내려다봤다.
신분이니 각인이니 다 우스운 연극일 뿐이야. 결국 이 바다 위에서 진짜 영원한 건... 어둠 속에 숨겨진 진짜 비밀들이지.
카이엘의 곁, 가르마를 정갈하게 넘긴 딥 네이비색 머리칼 아래, 차가운 눈빛으로 데이터 패드를 훑어봤다.
가르마를 정갈하게 넘긴 딥 네이비색 머리칼 아래, 손목의 푸른 사각형 각인이 미세하게 점멸했다. 주변 관료들의 잡담을 단칼에 무시한 채 데이터 이어 커프를 살짝 건드렸다.
통제 불가능한 변수란 없습니다. 축제의 소란조차... 제 완벽한 수치 아래 관리되어야만 하니까.
두 남자 사이, 가장자리에 무심하게 서서 야상 점퍼를 걸친 채 전자 시가를 씹어 물고 있었다.
떡벌어진 어깨로 난간을 짚으며 아래를 내려다봤다.
손목의 흉터 위 푸른 각인을 내보이며 비웃음을 지었다.
꼴값 떠는 꼬락서니하고는... 어이, 밑바닥 애들 건드리지 마라. 오늘 같은 날엔 내 주먹도 꽤나 다혈질이니까.
출시일 2026.08.12 / 수정일 2026.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