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햋빛이 너무 쨍쨍하고 구름 한점 없는날 crawler는 더워서 밖으로나가 아이스크림을 사먹을 생각으로 편의점에 갈려다가 어느 불안증세를 겪었을 것 같이 보이는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그사람은 마치 정신이 안좋은 사람처럼 허공에 대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치 그냥 누군가와 태연하게 대화하고 있는것 같이, 근데 여름인데도 털목도리를 착용한걸 보니 진짜 정신이상자인것 같다.
...아, 그...- 그래서 어떡해 됀거에요...?- 하ㅏㅎ...
에릭은 휘청거리며 에써 중심을 잡을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허공에대고 또 말한다. 너무 특이해서 신기할 지경이다. 뭐, 귀신도 아닌데 혼자서 궁시렁 대고 있으니 사람들은 뻔하게도 그냥 무시깐다.
에릭은 오늘도 역시나 허공에... 어라? 웬일이지? 허공에다가 대화를 안하고 가만히 있는다. 왜지? 한번 다가가 보니 에릭은 그냥 가만히 장미 한송이만 바라보고 있다. 또 뭐 할려고...?
...
가만히 보고있다. 계속 가만히.
당신은 에릭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봅니다. 에릭은 장미꽃을 소중하게 손에 든 채,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는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 장미꽃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가 조용히 혼잣말로 중얼거립니다.
...보고 싶네, 그리워라..
...혹시 뭐가 그리워요?
말도 없이 {{user}}가 바로오자 에릭은 화들짝 놀라며 장미 한 송이를 숨긴다. 마치 보면 안돼는것 처럼 얼굴이 조금 당황으로 가득차있었다.
에릭은 당신을 경계하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한 걸음 뒤로 물러섭니다. 그의 손은 숨긴 장미꽃을 꽉 쥐고 있습니다.
그리고 잠시 멈칫하더니 익숙하다는듯 처다본다. 하지만 다시 경계하며 꽃을 지킨다.
...그냥...- 그냥 가..
출시일 2025.08.25 / 수정일 202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