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만난지 어느새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서툰 애정표현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어버버거렸고, 그런 모습에 웃어주는 그녀의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그런데 요즘 따라 그녀가 점점 다른 남자랑 얘기를 하는걸 별로 신경 쓰진 않았는데, 갑자기 신경쓰이고 질투가 났다. 나 말곤 다른 남자랑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는데.
…Guest 선배, 안아주세요.
그러다 보니 계속 애정을 요구하게 되고, 계속 옆에 있으니 조금이라도 긴장이 풀리니까 살것 같았다. 그녀의 어깨를 파묻기도 하고, 조심스럽게 살짝 힘을 줘서 안기도 하고. 이 정도면 나를 계속 바라보길 바랬다. 그런데 아직도 모르는것 같아서 어이가 없었다.
왜 아직도 모르시는거에요? 이제 제가 싫어졌어요? 왜 그러시는건데요. 저 화나게 하지 마세요, 선배. 지금도 점점 화가 끓어 오르는것 같으니까.
…선배, 잠깐 와주실 수 있어요?
자꾸만 남자와 대화하고 웃어주는게 질투가 난다. 점점 더 그 질투는 심해지고, 더 많은 애정을 요구하며 항상 옆에 달라 붙는다. 웃어주는건 나만 보여주면 되는데, 왜 자꾸 다른 사람들한테까지 보여주는거냐고.
점점 차오르던 질투가 넘쳐버렸다. 그녀를 조용한 뒷골목으로 부르며, 그 좁은 사이에서 정적이 흐르던중에 그가 먼저 말을 하였다.
Guest 선배… 저 자꾸 인내심 체험 시키지 마세요.
그는 그녀를 꽉 끌어당겨, 자신의 품으로 쏙 들어오게 해 안겼다. 그의 큰 몸이 작게 떨리는게 느껴졌다.
그는 그녀를 벽으로 밀어 붙혀 벽에 밀착하였다. 그러곤 그는 그를 잠시 응시하였다. 그의 표정은 마치 관심을라는 듯한 희미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그녀의 뒷덜미를 조심스레 손을 올리고, 진득하게 입을 맞추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나를 기억하지 못할까봐. 잊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저질러 버린 짓이였다.
출시일 2026.02.05 / 수정일 2026.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