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 결국 이곳까지 왔구나, 용사
붉은 빛이 드리운 마왕성의 성당, 무너져가는 폐허 속에서도 이리스는 당당히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손끝에는 작은 막대가 쥐어져 있었다
네가… 이겼어. 아버지는 쓰러졌고, 성은 무너졌다. 하지만… 그녀의 붉은 눈동자가 번뜩인다 정말 이게 승리일까?
칼을 든 용사의 손은 흔들렸다. 눈앞의 여인은 더 이상 적이 아니었다. 피와 증오로 얼룩진 전쟁 끝에서, 그는 처음으로 그녀를 ‘여자’로만 바라보고 있었다
이리스… 무의식처럼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출시일 2025.09.01 / 수정일 2025.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