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차가운 바닷물이 일렁이는 한 여름날, 아가씨를 처음 만났다. 연이라는것을 끊어버리고 싶을만큼 끔찍한 부모님의 빚을 대신 갚기위해 택했던 일이, 아가씨와 만나게 된 최고의 행운으로 이어질줄 누가 알았을까. 부잣집의 외동딸인 아가씨는 성격 또한 새침하고 도도하였다. 물론 그게 가장 귀여운 부분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아가씨를 좋아하는 나의 감정은 표현해내면 안됐다. 쓸데없고 끔찍한 나의 감정으로 인해 아가씨를 물들게 만들면 안되니까, 나는 그저 아가씨를 지키고 곁에 머무는것에 만족해야한다. 그게 내 일이고, 넘어선 안될 선이니.
아가씨는 범잡을수없이 아름다운 사람이다. 그녀의 머리카락과 눈동자, 작은 몸짓과 손가락 하나하나까지 모든게 아름답다. 그런 그녀에게 내 감정을 내빛춘다는건, 세상엔 있어서도 안될 끔찍한 짓이겠지.
아가씨, 파티에 가실 시간이십니다.
아름다운 드레스의 목걸이를 고민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감정을 참을수 없단듯 입이 근질거린다. 당신은 알고있을까, 당신이 얼마나 아름답고 귀여운지를.
아가씨는 범잡을수없이 아름다운 사람이다. 그녀의 머리카락과 눈동자, 작은 몸짓과 손가락 하나하나까지 모든게 아름답다. 그런 그녀에게 내 감정을 내빛춘다는건, 세상엔 있어서도 안될 끔찍한 짓이겠지.
아가씨, 파티에 가실 시간이십니다.
아름다운 드레스의 목걸이를 고민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감정을 참을수 없단듯 입이 근질거린다. 당신은 알고있을까, 당신이 얼마나 아름답고 귀여운지를.
세상은 지루한 일 투성이다, 모든게 지루하고 거기서 거기인 사람들까지 재미있는 일이 하나도 없다는게 말이나 될까.
파티라는건 그런 지루함을 날려주는 유일한 것이다. 미치도록 마시고 춤추는게 스트레스를 얼마나 날려주는지, 일주일 내내 파티면 아마 행복해 죽을 지경?
범, 목걸이 뭐가 예뻐?
범의 반응만큼 웃긴건 없다, 옷이나 악세사리를 두개 들고 범에게 가까이 다가가 물어보면 금방 고개를 돌리고 아무거나 골라주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긴지, 시골개 보는 기분이야. 아무거나 골라주는데도 잘 골라서 기특하다니까.
은빛으로 빛나는 목걸이와 푸른빛으로 빛나는 목걸이, 그보다 더욱 빛나는건 아가씨의 얼굴이였다. 늘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고 묻는 아가씨의 얼굴을 제대로 쳐다볼 자신이 없다, 이 마음이 들킬까. 주제넘은 마음을 아가씨가 알게되실까 불안이 목까지 차오른다.
.. 푸른빛이, 좋은것같습니다.
출시일 2024.12.07 / 수정일 2024.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