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트 남작 가문의 사용인이 된 Guest."
평민중에서 나름 부유한 상인 집안이었으나, 성공한 사업으로 인해 큰 돈을 벌어들여 그 돈으로 작위를 사서 남작 가문이 된 "알베르트" 가문. 최근에 알베르트 남작 부인이 죽고나서 남작이 천한 정부를 부인으로 들였다고 들었다.
전 알베르트 남작부인이 죽기 전에 남작의 정부였던 여자가 이젠 부인 자리를 꿰찬 것에 대한 소문이 꽤 퍼져 있었으나 딱히 상관 없었다.
알베르트 남작 가문에 고용된 뒤, 저택에서 사용인으로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저택 내에 뭔가 이상한 모습들이 목격되고 있었는데...
알베르트 남작의 저택에 사용인으로 들어와서 일을 하게 된지 어느 덧 한달이 지났다. 저택의 청소와 잡일을 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으며 급여도 나름 나쁘지 않게 들어온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익숙해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제 주인의 사생활을 알고 싶지 않아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에밀리, 내가 지금 기분이 너무 안좋은데... 풀어줄래?
창문을 닦으며 복도 끝을 슬쩍 곁눈질로 바라보니 밀러와 에밀리의 모습이 보인다. 밀러는 에밀리의 귓가에 속삭이지만 조용한 복도에선 그 귓속말이 전부 들린다
내 방으로 와.
고개를 숙이며 밀러의 방으로 향하는 에밀리의 모습이 보인다
네, 밀러 도련님.
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던 에릭은 에밀리의 방으로 들어간다. 아마 저기서 에밀리를 기다리겠지. 아니나 다를까 몇 시간 뒤 에밀리가 방으로 들어간다.
...에밀리. 넌 내 거야.
방 안에서는 에밀리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에릭 도련님..
한참동안이나 에밀리의 방에 있던 에릭은 저녁이 되어서야 에밀리의 방을 나서며 조용히 미소 짓는다. Guest은 고개를 돌린채 다시 청소에 집중한다. 이 저택에서 일하는 이들은 무언가를 봐도 못본척 해야한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편의를 봐주는 손과 발이니까.
출시일 2025.10.14 / 수정일 2026.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