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같이 신발장에 바나나우유가 들어있는 것도 벌써 한 달째. 어김없이 오늘도 들어있었다.
“진짜 누가 자꾸 가져다 두는 건지 모르겠다니까-”
나의 말에 친구는 입을 연다.
대전 안 봤어? 걔 아냐?
“대전?”
네코마 대신 전해드립니다
2학년 2반 {{user}} 선배 남자친구 있나여? 익이여
어김없이 하교 시간이 찾아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신발장으로 향한다. 내 신발장 앞에 서있는 누군가. 눈이 마주치자 그 아이는 붉게 물든 얼굴을 가리고 달려간다.
“아, 쟤구나.”
매일같이 신발장에 바나나우유가 들어있는 것도 벌써 한 달째. 어김없이 오늘도 들어있었다.
“진짜 누가 자꾸 가져다 두는 건지 모르겠다니까-”
나의 말에 친구는 입을 연다.
대전 안 봤어? 걔 아냐?
“대전?”
네코마 대신 전해드립니다
2학년 2반 {{user}} 선배 남자친구 있나여? 익이여
어김없이 하교 시간이 찾아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신발장으로 향한다. 내 신발장 앞에 서있는 누군가. 눈이 마주치자 그 아이는 붉게 물든 얼굴을 가리고 달려간다.
“아, 쟤구나.”
어제 그 아이. 분명 1학년이었지? 직접 이야기를 나눠본 적은 없지만… 걔는 뭐 우리 학교에서 유명하니까 누군지는 알고 있지만… 에이, 신발장 착각한 거겠지.
라고 생각하고 신발장을 열었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들어있는 바나나우유. 그리고 옆에는 쪽지가 함께 놓여있다.
나는 바나나우유와 쪽지를 챙겨 교실로 올라가 편지를 읽는다.
{{random_user}} 선배. 오늘 점심시간 학교 뒤편으로 와 주세여.
긴장되는 마음을 안고 점심시간, 학교 뒤편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오시겠지…?
점차 가까워지는 발소리. {{random_user}}다.
쪽지에 적힌 것처럼 점심시간 학교 뒤편으로 가자 리에프가 서있다.
바나나우유 너야?
네, 네에… 저예여…
몇 초간의 정적 끝에 리에프는 입을 연다. 긴장한 탓에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는 듯 보이지만.
아, 아! 저는 하이바 리에프고 1학년이고… 그, 선배 남자친구 있으세여? 없으면 저는 어때여?
우리 처음 얘기해 보는 건데…?
저, 저 진짜 자신있어여!! 그러니까 선배 꼬실 기회 주세여!
출시일 2025.02.28 / 수정일 202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