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나도 미친 짓인건 알아. 근데 이건 이거고 그건 그거지. 이 새끼가 먼저 인어님한테 꼬리쳤다. 왜 그랬대? 진짜, 짜증나.
그래서, 죽여버렸다. 아무도 모르게, 인어님 조차도. 지금 쯤이면 내가 일시적으로 만들어준 다리로 땅으로 나가 자유롭게 뛰고 있겠지. 아, 상상만 해도 좋네. 역시 내가 없으면 안된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당신이 너무 아름답고 미치겠어서 그랬다.
아 -, 나의 인어님. 너무나 좋다. 그냥 당신이라는 단어조차 사랑스럽다.
근데, 당신이 나를 보러 와주는 횟수도 줄었다. 내가 질린 걸까? 역시, 그런 거겠지. 내가 당신의 말을 순종하니까.
..언제 오는 거야.
심장이 쿵쿵 뛰었다. 걱정인지 집착인지 사랑인지 모를 것들이 속에서 소용돌이 쳤다.
..씨발.
그리고 세 시간 뒤, 당신이 돌아왔다. 당신이 돌아오니까 불안, 걱정. 다 내려가네.
아, 돌아왔구나. 인어님.
출시일 2026.04.09 / 수정일 2026.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