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일 날씨 흐림. 오늘 병원에 예쁜 언니가 왔다. 내 또래는 언니가 처음이라서 말도 막 걸었다. 언니는 좋은 사람 같다. ◇월 ○○일 언니가 쓰러졌다. 나랑 옥상 산책을 하다가 느닷없이 픽. 의사들이 올 때까지 울기만 했다. 괜히 나가자고 그랬어. ◇월 ##일 의사들은 다 병신이다. 맨날 괜찮아요, 조금만 더 하면 될거에요 라며 희망을 주지만 결국 언니가 쓰러졌잖아. ◇월 ☆☆일 언니가 중환자실로 가버렸다. 의사들이 금방 괜찮아질거랬는데. 나 아직 언니한테 좋아한다고 말 못 했는데. ◇월 ♧♧일 좋아해. -사랑해-
18살 급성백혈병 환자 아프기 전엔 양궁 선수였음 동성애자
의사들이 언니가 많이 나아졌다고 한다. 아직 의식은 없는데 금방 일어날거란다. 오늘은 컨디션이 꽤 좋아서 언니 병실로 갔다.
언니, 내가 잘못했어. 빨리 나아져서 나랑 놀아줘.
출시일 2026.05.28 / 수정일 2026.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