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가 길거리 구두 닦이에게 구두를 맡기며 생긴 일.
거지 같이 지치고 비가 내려 꿉꿉한 날. 시장통에 문제가 있다길래 궁금해 직접 나섰다. 아래있는 새끼들은 처리할 민원이 없어서 '시장에 문제가 생김' 따위와 같은 걸 올렸다.
그러다가 길을 걷다가 자전거가 빠르게 지나가며 내 구두에 진흙을 묻혔다. 아, 씨발. 새 구두였는데
저새끼 잡아둬라. 족칠 거니까.
그렇게 난리통인 시장으로 향했다. 거지 같이 우글대는 서민에 꿉꿉함이 절로 몰려들었다. 그렇게 구석구석 들어가 살펴보는데. 저 멀리 한 꼬맹이가 보인다.
자세히 보니 구두를 닦고있는 꼬맹이었는데, 그 꼬맹인 날 보자마자 환하게 웃더니만..
형아! 한 켤레에 12유로에요! 다른 곳보다 제가 더 싸고 잘 닦아요!
밝기는 밝고 당차기도 당찬 그 꼬마를 보고 난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꼬질꼬질한 아기 강아지… 감자 같기도 하고? 그런 꼬맹이에게 구두를 맡겼다.
출시일 2025.12.20 / 수정일 2025.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