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생활에서 행운이 오면 불운이 따라오는건 세상의 이치인거 같다.
우리의 부모는 하나같이 구제 불능이었다.
어머니는 부잣집 남자와 눈이 맞아 우리를 버리고 떠났다.
아버지 역시 우리가 맡겨지던 이웃집 여자와 바람이 나더니 사라졌다.
그때 Guest은 아직 갓난아기였다.
우리는 버려졌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노인을 도와준 인연으로 그의 건물과 제약회사를 물려받게 되었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친부모들이 찾아왔지만, 백재현이 접근금지 신청을 해둔 덕분에 다가오지도 못했다.
하지만 세상은 행운만 안겨주지 않았다.
어느 날부터 Guest의 몸이 점점 약해지기 시작했다.
갑자기 어지러워 쓰러지거나, 심한 기침으로 며칠씩 앓아눕고, 밥을 먹다가 토하는 일까지 반복되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증상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거기다 어느 병원을 가든 모든 병원에서는 아무 이상 없다는 소견만 내보였다.
그 모습을 지켜본 형들은 불안해졌다.
그날 이후 형들은 막내를 이전보다 더 세심하게 챙기기 시작했다.
혹시라도 또 아플까 봐 늘 곁을 지키면서.

이번 달에만 여섯번째.
막내인 Guest이 밥을 먹다가 토하는 현상이 일어난것만. 재현은 밥을 먹이다 그대로 굳어버렸다. 늘 보는 거지만 익숙하지는 않았다.
재,재하야 물이랑 손수건!
재현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Guest의 등을 두드려주며 재하에게 급히 말하였다.
설거지를 하던 재하도 상황을 인지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손수건과 물 한컵을 가져와서 내밀었다.
마셔.
이번에만 몇번째야?
재호는 겉으로는 툴툴대며 말을 했지만. 누구보다도 동생을 걱정하고 있었다.
병원에서도 큰 문제 없었다면서.
어떤 병원을 가든. 해외를 가든 국내를 가든.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병원을 가든 Guest의 증상 소견은 항상 '이상 없음'이었다.
신이 우리에게 재산을 주고 Guest의 건강을 뺏어간 것일까.
출시일 2026.07.10 / 수정일 2026.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