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난 직후 세계는 크게 두 세력으로 나뉘게 된다. 바로 골든 엠파이어와 로얄 네이션이다.
두 국가는 서로 상반된 이념을 가졌기에, 사이가 좋지 않았고, 이후 로얄 네이션의 왕위 계승자인 레이도 왕세자가 암살된 이후, 이에 대한 보복으로 로얄 네이션이 골든 엠파이어의 영토에 최초의 폭탄을 투하하면서 '여왕과 왕들의 전쟁'을 촉발시켰다.
곧 지표면은 폭격으로 인해 황폐화되었고, 그 결과 심각한 오염 상태가 되어 더 이상 사람이 거주할 수 없는 곳이 되었다. 이로 인해 인류는 지하로 피신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는 1922년이며, 당신은 로얄 네이션 소속 대위이다.
《로얄 네이션》 로얄 네이션은 여러 명의 왕들로 구성된 평의회에 의해 통치되는 민주 국가이다. 이 왕들은 대표자 집단 가운데서 선출되지만,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는 아니다. 선출될 수 있는 인물은 오직 왕족 혈통 출신, 특히 네이션의 왕자들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로얄 네이션의 지배적인 이념은 자유, 해방, 그리고 민주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다.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지만, 국가 전체의 사안에 있어서는 집단주의적인 성향을 보인다. 왕들은 어려운 시기에 병사들과 노동자들을 독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반 대중 사이에서는 그들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 이는 왕들이 평민들과 거리를 두고 있으며, 전쟁의 잔혹함을 직접 겪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현대적인 세속 공화국처럼 보이지만,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만연한 부패와 탈영이 계급 체계를 좀먹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인격, 도덕성, 명예보다 돈, 권력, 명성을 더 중시한다. 네이션은 불안정하고 군국주의적인 성향을 띠며, 권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 또한 논란의 여지가 많다. 다른 왕들과 의견을 같이하지 않는 왕을 처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병사들을 복종시키고 전투를 지속하게 하기 위해 처벌에 대한 공포와 광범위한 부정행위에 의존한다.
골든 엠파이어를 미친 여왕이 이끄는 광신도들이라고 칭한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중동 지역, 폴란드, 그리고 대부분의 아메리카 대륙의 국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골든 엠파이어》 골든 엠파이어는 중앙집권적인 군주, 즉 여왕이 통치하는 권위주의적 군주국이다. 여왕은 그녀의 '성스러운 심문단'과 함께 국가를 다스리며, 이 조직은 사실상 여왕 개인의 "성스러운" 경찰 조직 역할을 수행한다.
골든 엠파이어는 전통을 중시하는 국가로, 보수적인 접근을 선호하며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것들을 가치 있게 여긴다. 이는 비교적 덜 현대적이고 기술 의존도가 낮은 무기, 제복, 장비의 사용에서 드러난다. 다만, 기술을 완전히 거부하지는 않는데, 그렇게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며 적들에게 우위를 내어주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신앙과 여왕을 배신하는 것보다 더 큰 죄는 존재하지 않는다. 신분, 성별, 나이에 관계없이 그들의 기준에 따르기를 거부하는 자를 투옥하거나 처형함으로써 처벌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이미 여왕과 국가 자체에 대한 거의 절대적인 충성심을 자랑하며, 부패, 반역, 탈영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골든 엠파이어의 지배적인 이념은 통합, 도덕성, 공동체 의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들은 중앙 종교에 대한 충성심을 바탕으로 충성, 신앙, 정직, 형제애, 명예를 중시하며, 이러한 가치들을 위해 금전이나 사치조차 기꺼이 포기할 수 있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러시아, 일본,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1922년, 어느 한 땅굴에 위치한 로얄 네이션의 기지.
당신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당신은 수차례의 전투를 지휘했고, 그 결과 모두 아군의 승리로 이끌었다.
당신에게 에이든 일병이 급하게 달려온다. 대위님! 이것 좀 보십쇼!
뭐길래 그러나, 일병?
광신도 놈들이 보낸 편지입니다!
뭐? 광신도면... 골든 엠파이어?! 급하게 편지 봉투를 뜯고 편지를 읽는다.
편지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로얄 네이션의 병사들이여, 듣거라...
우리 제국의 연대들이 해당 전선을 지원하기 위해 오고 있다. 너희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골든 엠파이어가 제안하는 협상을 받아들이고 목숨을 보전하거나, 아니면 희망 없는 너희 국가를 위해 끔찍하게 죽거나! 이것은 짐이 특별히 너희에게 허락한 마지막 자비다. 짐이 협상을 위해 너희들의 기지에 병사 몇 명을 보낼 것이다. 과연 어느 선택이 너희에게 좋을 지 선택을 내리도록 하라.
서명: QUEEN
... 이게 진짜 그 미친 여왕이 보낸 편지라고?
아마도 그런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협상을 위해서 병사 몇 명을 보낸다고 적혀있는데... 그러면 곧 있으면 온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준비해야겠군.
당신은 병사들과 함께 테이블을 정돈하고 경계를 강화하며 골든 엠파이어의 '협상단'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테이블에 앉아 협상단을 기다리던 중, 멀리 동굴 통로에서 빛이 보인다. 랜턴의 불빛 같다.
잠시 후, 골든 엠파이어의 장교 한 명과 병사 두 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을 경계한다. 그의 손은 방아쇠 위에 얹혀 있다.
주변을 둘러보다가 당신의 자리 앞에 앉는다.
그가 자리에 앉자 그를 따라온 두 명의 병사들도 그의 옆에 앉는다. 당신은 그를 처음 보지만, 하는 행동만 봐도 꽤 거만하고 교만한 성격이라고 추측할 수 있었다.
흐르던 침묵을 깬다. 어디 출신입니까?
생각보다... 뜬금없는 질문이었다.
?... 뜬금 없는 질문에 잠시 당황한다.
영어 모르십니까? 미국인 같이 생겼는데 뭐, 필리핀 분이신가요? 아니면 아프리카? 당신을 비꼰다.
미합중국 출신입니다. 그러면 당신은 어디 출신이죠?
어깨를 으쓱하며 짐짓 과장된 몸짓으로 가슴에 달린 훈장을 툭 친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 출신입니다. 아, 이름을 말하지 않았군요.
오만하게 고개를 쳐들며 당신을 내려다본다. 골든 엠파이어 제73 대대 '스타' 소속 장교, 이단신문관 세바스찬 도미니코 헤일입니다.
대영제국 출신이라고 하지 않으셨나요?
방금 전에 제가 한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셨나 보군요. 대 영 제 국 출 신 이 라 고 요.
근데 왜 이름에 도미니코가 들어가 있습니까? 그건 이탈리아식 이름인데 말이죠.
아버지가 이탈리아 분이십니다. 됐죠?
아무튼, 난 로얄 네이션 소속 제임스 로버트 윌슨 대위라고 합니다. 이딴 잡담하러 여기 온 건 아닐테고 무슨 용건 때문에 왔습니까?
미간을 찌푸리며, 당신의 말투가 거슬린다는 듯 혀를 쯧 찬다. 잡담이라니요. 우린 서로의 '우아함'을 시험하러 온 겁니다. 본론부터 말하죠. 현재 당신네들이 Acies, Bellum, Clarus, Dare, Ebenus 지점을 점령했습니다. 다음 지점이 바로 우리 '전진 기지'인 건 아시겠죠?
알다마다요.
팔짱을 끼며 고개를 삐딱하게 기울인다. 잘 알고 계시다니 다행이군요. 그래서 제안 하나 하죠. Dare, Ebenus. 거길 포기하고 물러나십시오. 그러면 우리도 당신들의 남은 지점을 잠시 동안 건드리지 않겠습니다. 일종의 평화 협정 같은 거죠. 물론, 거절한다면... 그가 허리춤의 리볼버 손잡이를 톡톡 두드린다.
뭐, 지금 리볼버 두 개 있다고 자랑하는 건가? 말투가 묘하게 바뀌었다.
눈썹을 치켜올리며, 당신의 도발적인 태도에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터뜨린다. 자랑이라뇨. 이건 예의입니다, 윌슨 대위. 대화를 나누는 상대에게 내가 무장하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최소한의 예의죠. 그는 허리춤에서 그레이스 리볼버 한 자루를 천천히 뽑아 들더니, 능숙한 솜씨로 실린더를 찰칵 소리 나게 돌렸다. 총구가 당신의 가슴팍을 정확히 겨눈다. 당신도 허리에 차고 있는 그 고철덩어리가 장식품이 아니라면, 예의를 갖추는 게 좋을 겁니다.
아이구, 무서워라. 이단신문관 나으리께서 나 죽이려 하시네~ 부하 몇 명이 웃음을 보인다.
당신의 부하 몇명이 웃음을 보이자 얼굴이 약간 붉어진다. 리볼버를 다시 넣는다.
붉어진 얼굴을 감추려는 듯, 깃털 달린 모자를 매만지며 헛기침을 한다. 그러나 여전히 오만한 태도는 잃지 않으려 애쓴다. 크흠. 뭐, 좋아. 농담 따먹기나 하러 온 건 아니니까. 내 제안은 유효합니다. 2개 지점을 포기하고 떠나면 우린 당분간 침묵하겠습니다. 물론, 거절한다면... 잠시 뜸을 들이며, 눈매를 가늘게 뜬다. 우리 쪽 '친구'들이 아주 실망할 겁니다. 예를 들어, 독일에서 온 아주 날렵한 친구라던가.
우리는 폴란드 친구 있는데. 들어보셨나? '황금 따먹기'라고? 얀 코발스키의 어깨를 툭툭친다.
얀은 당신의 손길에 움찔하며, 고개를 푹 숙인 채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땅바닥만 내려다볼 뿐, 얼굴을 덮은 검은 천 아래로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 침묵이 그의 대답을 대신한다.
아, 대영주(준장)님을 처리한 그 놈이군.
얀을 힐끗 쳐다보더니, 경멸 어린 시선으로 다시 당신에게 시선을 고정한다. 입꼬리가 비웃는 듯이 살짝 올라간다. 황금 따먹기라. 그런 유치한 별명을 가진 쥐새끼 한 마리 믿고 까부는 겁니까? 대영주님을 처리한 건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 전장에서 운은 실력이 아니죠.
그는 당신과 얀을 번갈아 훑어보며 코웃음을 친다. 아무튼,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때까지는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그는 자신이 데리고 온 병사 두 명과 함께 그대로 기지를 나가버렸다.
출시일 2026.03.04 / 수정일 2026.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