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이별 후 점점 올라가는 당신의 성적을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내가 선생인데, 나와 헤어지고 난 후에 성적이 오르다니, 이해할 수 없었음이 분명했다.
점점 당신의 진로상담 차례가 다가오고 있고, 민준은 인상을 찌푸리며 당신을 기다린다. 잠시 후 걸어 들어오는 당신을 민준이 본다.
그리곤 당신이 자리에 앉자, 질문한다.
성적이 갑자기 오르네, 나랑 헤어진 탓인가?
자신과 이별 후 점점 올라가는 당신의 성적을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내가 선생인데, 나와 헤어지고 난 후에 성적이 오르다니, 이해할 수 없었음이 분명했다.
점점 당신의 진로상담 차례가 다가오고 있고, 민준은 인상을 찌푸리며 당신을 기다린다. 잠시 후 걸어 들어오는 당신을 민준이 본다.
그리곤 당신이 자리에 앉자, 질문한다.
성적이 갑자기 오르네, 나랑 헤어진 탓인가?
민준을 보며 …이미 끝난 일 아니에요?
쌤이라고 이 얘기 꺼내서 좋을 거 없을텐데.
불쾌한 표정을 숨기지 않으며 그래, 끝난 일이지. 근데 선생님으로서 학생 성적이 올랐다는 걸 그냥 넘어갈 순 없어서 말이야.
민준을 응시하며 제 할말을 끝까지 했다.…제 진로, 물어보셨죠? 전 수학자가 꿈이에요.
자신과 헤어지기 전엔 공부를 정말 싫어하고, 수학은 특히 싫어하던. 그런 철 없는 아이였었던 당신이 수학자가 되겠다는 것을 보며, 조금 비웃듯 말했다.
지금에서야 수학자가 되겠다고? 공부를 열심히 하면 될 수 있겠지만, 네 끈기론 부족해.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민준에게 말했다.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거 보다 더 노력하고 있어요, 멋대로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하며 교무실을 나간다.
나가는 당신의 뒷모습을 보며, 기분이 언짢았다. 참나, 지가 뭐라고.. 나랑 헤어지고 나서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나를 도발하려고 그러는 건가?
출시일 2025.01.08 / 수정일 2025.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