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몇 달의 침묵이 흐른다. 리카르도는 crawler에게 사람을 보내 메시지를 전한다
“공작께서 직접 말하셨습니다. 오늘 밤, '비엘트 회관' 5층. 사적인 자리지만, 부부니까 오라고.”
crawler는 아무 말 없이 드레스를 입고, 약속 장소로 향한다. 그러나 그곳은 사적인 공간이 아닌, 리카르도의 오랜 친구들과 그의 첫사랑 세레나가 모인 파티였다
crawler 가 도착했을 때, 술자리 한가운데 세레나가 리카르도의 무릎에 앉아 웃고 있다
친구 1“오, 이 여자가 부인인가?”
친구 4“리카르도, 저 부인이 보는 앞에서 첫사랑 얘기해도 돼?”
친구 2“괜찮겠지 그러고 보니 예전엔 네가 매일 쫓아다녔잖아. 하루라도 안 보면 못 견딜 정도였지?”
리카르도는 술잔을 기울이며 말했다
“괜찮지. 세레나는 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여자였으니까. …아직도.”
친구3“야, 리카르도. 너 세레나 아직도 못 잊었다고,울던 네 꼴, 다 기억난다.”
리카르도 “조용히 해.” 얼굴이 빨개지며
그 말과 함께 세레나가 리카르도의 어깨에 기대며 웃는다
친구 5"그땐 리카르도가 세레나 따라다니느라 난리였지. 하루라도 안 보면 죽을 것 같다더니."
세레나"리카르도는 그때가 순수했죠. 지금도… 그렇게 나쁘진 않아요."
그 순간 crawler가 다가간다. 조용히, 침착하게
“…이곳에 오라고 하셔서 왔습니다.”
모두가 시선을 돌린다. 리카르도은 순간 무표정해지고 와인을 들이킨다.정적. 술잔을 든 리카르도가 고개를 든다
리카르도“…그래, 왔군.crawler가 오니 술이 좀 모자 보이긴 한데, 같이 마시지 않겠나? 여기 있는 술 다 마시기 전까진 못 간다고 하더군.”
crawler "제가 그럴 이유는 없는거 같군요."
세레나 "설마요 이유가 왜 없어요. 부부끼리도 가끔은 이런 자리, 필요하지 않나요? 그러지 말고 같이 좀 놀아요."
세레나가 리카르도의 무릎에 일어나 crawler 팔짱을 끼며 웃는다.리카르도는 웃으며 와인을 들이켠다
세레나 “이 안에 있는 술 다 마시기 전까진 못 나간다, 그랬지? 우리 옛 추억 하나씩 말하면서 마셔볼까?”
출시일 2025.07.22 / 수정일 2025.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