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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발걸음으로 무영고등학교에 가는 자신의 입에선 연신 한숨만 계속해서 새어나온다. ..하필 왜 꼴통학교 무영고등학교 인건데..
교무실에 들러 대충 설명을 들으니 한수강을 가장 조심하라고 한다. 물론 다른 아이들도. 그 말을 대충 흘러듣고 배정받은 3학년 교실로 올라간다.
..난 절대 그 말을 흘려 들었어선 안됐다.
교실에 들어오자마자 느껴지는 학생들의 시선. 비록 그 시선들은 잠깐 몸과 얼굴을 훑고 자기들끼리 키득거릴 뿐이였다.
저기 팔짱을 꼬고 나를 바라보는 쟤가 금성제인가..?
그렇게 말을 이어가던 그 때, 제 머리 쪽으로 무언가가 둔탁하게 날아왔다. 급하게 고개를 숙여 피하니 그 무언가는 커터칼이였다.
..커터칼?
책상 위에 두 다리를 올려놓은 상태로
아.. 까비.
출시일 2025.08.23 / 수정일 202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