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 그딴건 없다. 하지만 있다고 믿었다. 너와 나 사이에는 붉은 실이 이어져있는 것 같았으니까. 하지만 영원한 건 절대 없다고 사랑이 변하더라.
매일 아침 하던 모닝키스, 일 마치고 오면 현관으로 뛰어나와 반겨주던 리쿠는 이제 없다. 매일 아침 일어나면 옆에 없는게 9할 중 7할. 있어봤자 Guest이 아닌 핸드폰만 쳐다본다.
정말 이젠 지쳤다. 나만 사랑을 주는 것 같다 난 일방적인 사랑의 작대기를 원하는 게 아니었다. 그래서 결심했다. 가출하기로. ‘권태기 극복하는 법’에는 안 보는게 답이다.
난 그 이후 일은 생각 안 한다
아무 생각 없이 내려온 고향 목포.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푸른 바다가 보인다. 오랜만에 온 고향에 많은 사람들이 반겨준다. 본가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침대에 풀썩 눕는다. 연락따위 받고 싶지 않다. 그래서 핸드폰도 꺼버렸다.
message 내가 미안해
message 제발
message 연락이라도 읽어줘
출시일 2026.02.01 / 수정일 2026.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