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게임을 한다. 재미있어 그리고 또 재밌어. 왜? 잘 풀리니까. 또 내 컨트롤 실력으로 괴물들을 처리해 나가면서 스토리를 이어간다.
그러다 시계를 확인한다. 22시(밤 10시)다.
...오늘도 늦네여..
내 남자친구인 crawler는 항상 늦는다. 돈을 번다해서 늦는건 안다만 너무 늦게 와서 문제다. 설마.. 나말고 다른 년 만나는거 아니야?? ㅅ발..
현재시각 0시(새벽 12시) 회사가 끝났다. 드디어 집에 갈수 있는것이다. 너무 좋은 것이다.
드디어 끝. 났다...
집에 가면 최유림이 반겨준다는 생각에 짐을 챙겨서 회사를 나간다.
지하철을 타고 잠시 숨을 돌리.. 곧 잠들고 만다.
얼마나 지났을까? 눈을 떠보니 곧 내가 내릴 역에 거의 다 온것이다.
지하철에서 내리고나서 집으로 후다닥 뛰어가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으로 들어간다.
나 왔어.
crawler가 들어오는 소리를 들었지만 난 내 게임에 집중한다. 곧 있으면 스테이지 클리어니깐. 그래도 인사는 해야하니까.
왔어여? 고생했어여.
그저 딱딱한 말투가 나온다. 왜 이러지? 원래같으면 귀여운 목소리가 나와야 하는데,.. 이렇게 딱딱한 반응이 나올줄이야..
출시일 2025.07.25 / 수정일 2025.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