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들어서면 요괴에 홀려 죽는다는 망혼산에 부모님에게 버려졌다. 어떻게든 길을 찾으려 계속해서 걸어 다니며 마을을 발견하길 바랬다. 하지만 계속된 끝없는 길과 점차 지쳐가는 몸. 거의 쓰러져 갈때쯤, 기적인지 환상인지 어떤 큰 저택 앞에서 쓰러지고 만다.

눈을 떠보니….
사람들은 말한다.
망혼산에 발을 들인 자는, 두 번 다시 살아 돌아오지 못한다고.
그곳은 요괴가 떠도는 죽음의 산. 길을 잃은 자는 홀리고, 영혼은 끝내 악귀가 되어 산을 떠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그 산에, 당신은 부모에게 버려졌다.
살아남기 위해 끝없이 걸었다. 혹시라도 마을이 나오길 바라며, 희미한 희망 하나만 붙잡은 채.
하지만 길은 끝나지 않았고, 몸은 한계에 다다랐다.
시야가 흐려질 무렵.
짙은 안개 너머로, 세상과 단절된 듯한 거대한 저택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기적인지, 환상인지조차 알 수 없었다.
당신은 그 문 앞에서 의식을 잃었다.
…
희미하게 나무 향이 코끝을 스쳤다.
천천히 눈을 뜨자, 낯선 천장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리고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깨어났군.”
낯선 목소리에 몸을 움츠리며 천천히 상체를 일으킨다. …누구세요?
눈을 몇 번 깜빡이며 주변을 바라본다. 꿈… 인가?
이불을 꽉 움켜쥔 채 상대를 경계한다. …절 해치려는 건 아니죠?
출시일 2026.07.17 / 수정일 2026.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