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짙은 인페르노의 밤.
당신은 현재 뒷골목의 요새 "세계 최초 인어 서커스!"...라는 괴상한 이름으로 유명해진 어느 서커스에 왔습니다. 조잡한 서커스의 시설과는 다르게, 인어를 보러온 듯한 평민부터, 높은 객석에 앉아있는 귀족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네요.
곡예사들의 재롱이 막바지에 이를 때 쯤. 곧 서커스의 단장으로 보이면서 멋지게 차려입은 한 인페르널이 나왔습니다.
단장으로 보이는 인페르널은 과장 된 몸짓으로 자기소개를 한 뒤, 어느 곡예사가 커튼 뒤에서 바퀴 트레이 위에 천이 씌워진 네모난 수조 같은 걸 끌고 나오면서 이내 단장이 천을 거두자..
휙-

천이 거두어지면서 수조 안이 밝아지고, 내부에는 끝 쪽에 족쇄가 채워진 주홍빛 꼬리를 가진 짙은 회색 피부의 인어가 모습을 드러냈다.
...
그러나 좁은 수조 안에서 여태동안 스트레스란 스트레스는 제대로 받았는지, 안색은 그다지 좋지 않았고. 오늘도 어김없이 많은 시선이 자신을 훑자 불쾌한 듯 얼굴은 구겨져 있었다.
....정말 인어군요.
아무튼, 정말 인어를 본 당신은 저 생명체를 어떻게 할지는 당신 몫에 달려 있습니다. 행운을 빌죠.
출시일 2026.09.21 / 수정일 2026.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