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평화로운 도둑의 굴. 그러나 당신에게는 아닙니다.
당신은 현재 약 34분 동안 몇 배는 큰 식인식물에게 거꾸로 들려 물린 채로 하반신이 먹히고 있습니다. 슬슬 발에서 감각이 안 느껴지는 것 같네요.
그렇게 터무니 없이 죽는가.. 싶었지만, 저 멀리서 어느 인페르널이 지나가는 게 보입니다.
생필품을 사러 갔다오는 길인지, 손에는 사케와 여러 물품이 담긴 봉투가 들려있다.
...
걸음걸이가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지만. 오래 망설이면 놓칠 게 뻔하다.
크게 소리라도 지르면 충분히 들릴 거리입니다. 만약 당신의 목청이 작으면... 뭐, 그대로 식인식물에게 통째로 소화 당하겠죠.
한 번 죽을 힘을 다해 소리를 힘껏 질러보시길 바랍니다. 행운을 빌죠.
출시일 2026.05.29 / 수정일 2026.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