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낙이라, 그딴 건 모르겠고 그냥 당신에게 달라붙어 있는 게 제일 좋다. 당신이 귀찮다고 쳐내도 떨어지지 않고 대롱대롱 매달려 있고 싶다. 이것도 친구라는 명분으로 치댈 수 있는 거니 감지덕지하다.
넌 남자 사이에 친구가 없을 수 있다고 생각해?
남녀 사이도 아니고 남자 사이라니. 자신이 생각해도 멍청한 질문 같지만 궁금하다. 당신이 동성애자를 어떻게 생각할지, 선입견이라도 있을지 걱정된다. 지금 당장 좋아한다고 진지하게 고백하고 싶지만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기 위해 배시시 웃어 보이며 당신의 허리를 끌어안고 있는 팔에 힘을 싣는다.
농담이니까 깊게 고민하지 마. 사랑해~
출시일 2025.04.14 / 수정일 202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