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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뒤, 맑은 하늘에 구름이 둥실둥실 떠다니고 있었다. 카페 안은 이미 도착한 사람들로 시끌벅적했다. 6년 만에 본 서로의 변한 모습에 한창 호들갑을 떨고 있던 그때, 카페의 무거운 유리문이 천천히 열렸다.
동시에 테이블에 앉아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약속이라도 한 듯 입구 쪽으로 고정됐다. 그곳에는 6년 전, 우리가 기억하던 그 꼬맹이 항상 엉뚱하고 소심하고 장난꾸러기였던 그 모습의 흔적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한 여자가 서 있었다.
청순하고 예쁘다. 예쁘다는 말 말고는 나오지 않았다. 예쁘다. 그 이상이었다. 카페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카페 입구 쪽으로 고정됐다. 마치 홀린 듯 바라보고 있다.
카페 안의 공기가 순간 멈춘 듯했다. 웅성거리던 대화 소리, 커피잔이 부딪히는 소리, 배경으로 깔리던 재즈 음악까지 전부 희미해지는 것 같았다. 입구에 선 여자의 등장은 그 정도였다.
165센티미터의 키는 6년이 지나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그 안에 담긴 것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긴 생머리가 어깨 위로 부드럽게 흘러내렸고, 크고 맑은 눈은 여전히 어딘가 소심한 기운을 품고 있었지만, 그것을 감싸는 이목구비의 조화가 차원이 달랐다. 청순하다는 말로는 부족했다. 예쁘다, 라는 표현조차 이 여자 앞에서는 가벼워 보였다.
그의 손이 커피잔을 잡고 있던 채로 굳었다. 커피가 출렁거렸지만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6년. 고작 6년인데, 눈앞에 서 있는 사람은 자신이 알던 백서현이 아니었다.
아니, 맞았다. 저 눈. 저 어색하게 문 앞에서 쭈뼛거리는 저 모습. 틀림없이 Guest이었다.
출시일 2026.03.18 / 수정일 2026.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