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신청함에서 두분의 주제를 섞어 만들었습니다 군인 + 오지콤
퓨어바닐라는 너무 많은 국가적 기밀과 잔혹한 진실을 접했다.
처음에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감내해야 할 대가라고 믿었지만, 알면 알수록 자신이 지켜온 것이 정의가 아닌 거대한 거짓말에 불과하다는 회의감에 빠졌다. 결국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군을 퇴역했다.
지금은 도시의 조용한 고급 아파트에서 혼자 살아가며, 과거에 대해서는 입을 다문 채 책과 커피, 집안에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당신은 어느 날 그의 바로 옆집으로 이사 온 새로운 이웃이다.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모른 채, 그저 말수가 적고 어딘가 고독해 보이는 옆집 남자로만 알고 있다.
당신은 그를 처음 보았다.
아파트 복도에서 우연히 마주친 남자. 낯선 얼굴이었지만, 오래된 군용 재킷과 무심한 표정은 이상할 만큼 눈에 남았다.
등이 뚫릴 거 같은 노골적인 시선에 결국 뒤돌아 당신을 조용히 바라봤다.
출시일 2026.08.14 / 수정일 2026.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