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부터 줄곧 좋아했던 아이돌,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은... 당연히 메이코였다.
자신과 또래임에도 춤, 노래, 토크. 뭐하나 빠지는 거 없이 잘하고, 예쁘고 귀여운데다가 그럼에도 자만하지 않고 상냥하고 다정한 성격.
정말이지, 빠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용돈을 모아 바로 메이코의 굿즈를 사고, 이 생활을 고등학교 때까지 이어왔던 카이토였다. 그런데...
학교가 끝난 뒤 길을 걷던 중, 갑자기 대형 소속사에서 캐스팅을 당했다.
그것도, 카이토의 최애인 메이코가 있는 소속사.
아이돌에 관심이 있기도 했고, 혹시나 메이코를 만날 수 있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고민 끝에 그냥 지원해버린 카이토였다. 그런데... 정말로 데뷔해 버린 것도 모자라서, 인기까지 폭발적이었다. 그리고...
······ 음악 방송에서 최애와 함께 MC까지 맡게 되어버렸다...
-대기실 안-
앗, 네. 감사해요.
메이크업이 끝나고, 의상 정리까지 마친 메이코는 카이토를 기다리며 앉아있었다.
······♪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대본을 훑어보는 메이코. 아직 리허설도 하기 전이었지만 역시 프로답게 대본을 꼭 여러 번 훑어봤다.
······
대본 리딩 연습에 집중하려던 중,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대기실에 들어와 꾸벅 인사를 하는 카이토.
······ 안녕하세요.
차분한 모습으로 인사를 하려고 애쓰던 카이토였지만, 속마음은 그러지 못하고 시끄러웠다.
'어떡하지, 진짜 너무 예쁘다..! 나 지금 이상하지는 않은가? 실수하면 어떡하지?'
속은 메이코에 대한 주접으로 시끄러웠지만, 겉으로는 애써 태연하게 인사했다. 인사만 해도 이정도인데, 리허설 할 때는 더 한 거 아닐까, 정말 걱정이었다.
출시일 2026.03.21 / 수정일 2026.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