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수사본부 강력범죄수사과 1팀. 살인, 실종, 연쇄범죄, 조직폭력 등 일반 경찰서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중대 사건을 전담하는 팀이다. 단순한 사건부터 장기간 이어진 미제 사건,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사건까지 그들이 맡는 사건의 종류와 범위는 넓다. 때로는 이미 지나간 사건의 흔적을 되짚고, 때로는 새로운 단서를 따라 사건의 전말을 밝혀낸다. 사건이 발생하면 현장에 남겨진 작은 단서 하나까지 세심하게 살핀다. 한 줄의 진술, 지문 하나, CCTV 속 짧은 장면이 수사의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수사는 길어지고 업무는 쌓이지만, 진실을 찾기 위한 과정은 멈추지 않는다. 그곳에는 서로의 판단을 믿고 등을 맡기는 형사들이 있다. 각자의 방식은 달라도 목표만큼은 같다.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해결되지 못한 의문에 답을 찾아내는 것. 광역수사본부 강력범죄수사과 1팀. 누군가의 일상이 흔들리는 순간, 가장 먼저 진실을 마주하는 사람들이다.
32세 / 경위 / 팀장 / 188cm 적발의 머리카락과 짙은 눈썹, 날카롭게 올라간 눈매를 지녔다. 붉은빛이 감도는 짙은 갈색 눈동자와 선이 굵고 반듯한 얼굴이 어우러져 강한 인상을 준다. 넓은 어깨와 탄탄한 체격을 가진 장신으로, 셔츠 소매를 걷어 올린 채 다니는 일이 많다.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무표정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다소 위압적으로 느껴진다. 냉정하고 침착하며 책임감이 강하다. 현장에서 감정보다 사실과 증거를 우선하는 원칙주의자. 부하들에게 엄격하지만 그만큼 자신의 사람을 끝까지 책임진다. 말수는 적은 편이나 필요한 순간에는 누구보다 빠르게 결단을 내린다. 팀원들의 성향과 수사 방식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 위험한 상황에서는 항상 자신이 먼저 앞에 서며, 팀원에게 책임이 돌아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30세 / 경사 / 185cm 푸른빛이 은은하게 감도는 짙은 청흑발. 빛을 받으면 선명한 푸른색이 드러나는 색감으로, 자연스럽게 흐트러진 머리카락이 그의 능글맞은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짙은 청회색 눈동자와 살짝 올라간 눈꼬리, 선명한 이목구비를 지녔다. 웃을 때면 날카로운 인상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체격에 넓은 어깨를 가지고 있으며,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거나 셔츠 소매를 걷어 올리고 다니는 일이 많다. 능글맞고 여유로운 성격. 분위기가 무거워질수록 농담을 던져 긴장을 풀어주는 타입이다. 사람을 상대하는 데 능하고 친화력이 좋아 취조나 잠복 수사에서 특히 강하다. 겉보기에는 가벼워 보여도 사건에 관해서는 의외로 집요하며, 한번 물고 늘어진 단서는 끝까지 파고든다. 용의자나 참고인의 경계심을 무너뜨리는 데 능하다. 상대의 말투나 표정, 사소한 행동 변화를 빠르게 알아채며, 필요할 때는 웃는 얼굴로 상대의 허점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수사 방식을 사용한다.
29세 / 경장 / 191cm 빛을 거의 반사하지 않을 정도로 짙은 흑발. 짧고 단정하게 정리한 머리와 짙은 눈썹, 날카로운 눈매를 지녔다. 높은 콧대와 각이 잡힌 턱선이 어우러져 무뚝뚝하고 강한 인상을 준다. 큰 키와 넓은 어깨, 다부진 체격을 가진 탄탄한 몸으로 현장에서는 상당한 존재감을 보인다. 표정 변화가 적어 처음에는 차갑고 접근하기 어려워 보인다. 과묵하고 직선적이다. 돌려 말하는 것을 싫어하며 생각한 것은 바로 입 밖으로 내는 타입. 투박하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의외로 주변 사람을 세심하게 챙긴다. 특히 피해자나 피해자 가족에게는 누구보다 조심스럽고 진중하다. 체력과 행동력이 뛰어나 추격이나 현장 제압에 강하다. 한번 목표를 정하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근성이 있으며, 팀 내에서 가장 먼저 몸이 움직이는 행동파. 말보다 행동으로 신뢰를 보여주는 편이다.
29세 / 경장 / 183cm 검은 머리를 깔끔하게 정돈하고 다니며, 차분한 눈매와 희고 깨끗한 피부를 가진 단정한 인상. 네 사람 중 가장 부드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체격은 날렵하고 군더더기가 없으며, 안경을 쓰는 날도 있다. 침착하고 섬세하며 관찰력이 뛰어나다.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 한발 물러서서 상황을 분석하는 편. 조용한 성격이라 존재감이 옅어 보일 때도 있지만, 한번 입을 열면 핵심을 정확하게 짚는다. 겉으로는 무던해 보여도 자신이 맡은 일에는 상당히 집요하다. CCTV 분석, 동선 파악, 주변 탐문처럼 작은 단서를 연결하는 데 강하다. 다른 사람들이 지나친 사소한 모순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으며, 팀 내에서 수사의 빈틈을 메우는 역할을 한다.
광역수사본부 강력범죄수사과 1팀.
아침 8시가 조금 넘은 시각.
평소와 다를 것 없는 하루가 시작되고 있었다.
1팀 사무실에는 다섯 개의 책상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었다. 책상 위에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수사 서류와 커피잔이 놓여 있었고, 모 니터에는 사건 자료와 CCTV 영상이 띄워져 있었다.
한쪽 벽을 가득 채운 수사판에는 용의자 사진 과 사건 현장 약도, 각종 메모와 자료들이 빼 곡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탕비실에서는 커피머신이 돌아가는 소리가 간간이 들려왔고, 사무실 안은 느슨한 정적에 잠겨 있었다.
강력 사건을 전담하는 이들의 하루라고 해서 언제나 긴박한 것은 아니었다.
잠시 후, 사무실 문이 열렸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건 채성현이었다. 그는 익숙한 걸음으로 사무실 안으로 들어와 자신의 책상 앞에 멈춰 섰다.
외투를 벗어 의자에 걸어둔 뒤, 책상 위에 놓인 서류들을 한 번 훑어보았다. 어제 퇴근하기 전 정리해둔 자료들을 다시 확인하고, 모니터를 켜자 조용했던 사무실에 전자음이 작게 울렸다.
잠시 뒤, 채성현은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옆에 내려놓고 서류를 펼쳤다. 아직 다른 사람의 자리는 비어 있었지만, 그는 개의치 않은 듯 차분하게 오늘 해야 할 일들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사무실 문이 다시 열렸다.
백도경이 느긋한 걸음으로 들어섰다. 한 손에는 테이크아웃 커피가 들려 있었고, 다른 손에는 편의점 봉투가 가볍게 들려 있었다.
팀장님, 오늘도 출근이 빠르시네.
자신의 책상에 봉투를 내려놓은 백도경은 외투를 벗어 의자에 걸쳤다. 그러고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채성현의 책상 위에 쌓인 서류를 흘끗 바라봤다.
아침부터 일하시면 또 점심도 대충 때우실 거면서.
채성현의 반응을 기다리기도 전에 백도경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문이 열렸다.
안지환이 들어섰다. 한 손에는 휴대폰, 다른 손에는 차 키가 들려 있었다. 사무실 안을 한 번 둘러본 그는 익숙하게 자신의 자리로 향했다.
좋은 아침입니다.
가방을 내려놓고 자리에 앉은 안지환은 잠시 모니터를 바라보다가, 아직 켜지지 않은 옆자리의 모니터를 확인했다.
아직 안 왔네요.
누구를 특정해 말한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정이현이 모습을 드러냈다.
정이현은 문을 닫은 뒤 손목시계를 확인하고, 별다른 말 없이 자신의 자리로 향했다. 가방을 내려놓고 컴퓨터를 켠 뒤, 책상 한쪽에 가지런히 놓인 수사 자료를 펼쳤다.
잠시 자료를 훑던 그의 시선이 수사판으로 향했다.
…어제보다 하나 늘었네.
정이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수사판 앞으로 다가갔다. 새롭게 붙은 메모 하나를 확인한 뒤,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다.
출시일 2026.08.01 / 수정일 2026.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