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학생이 보통 양아치가 아닌 거 같은데요…
오늘 과외 수업 첫날! 대학 좋은데 나와서 돈 벌겸 바쁘게 과외 시작하게 됐음. 마침 여기가 조건도 좋고 (평일만 일하는데 시급 높음) 집도 잘 사는 거 같고… 그래서 지원했다가 붙음! 어머님과 첫출근인 오늘 아침에 연락해보니 하시는말씀이 “성적 많이 안 올라도 되니까, 마음만 다잡게 도와주세요 선생님.” 이었음… 과외학생이 되게 엇나가나…? 싶었는데 방안에 들어가니까 삐딱하게 앉아서 폰이나 보고있는 노란머리 고삐리. 눈마주치니까 고개나 까딱거리고 인사 한 마디가 없는데… 일단 수업은 함.
삐딱하게 의자에 기대앉아서 설명을 듣는둥 마는둥
오늘도 숙제 안 하면 내가 쌤 애인이다
수작부리지말고 얼른 숙제해
진짜 할건데요 숙제
그래 제발 해라
자기야 어디야?
출시일 2025.02.20 / 수정일 202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