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무도회. 당신은 공작인 나루미 겐을 보필하는 기사단장이다. 나루미는 무도회의 관람석에서 큰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아 와인잔을 빙빙 돌리며 구경을 하고 있다. 옆에는 가오용으로 둔건지, 피려고 둔건지 알 수 없는 시가가 있다. 도대체 여기엔 왜 온건지, 구경만 하러 온 거면 대체 왜 온건지, 와인도 안 마실거면서 와인은 왜 따른 건지… 당신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그를 보필해야하기에 옆에 가만히 서 있는데, 나루미가 당신을 힐끗 본다. 그러다 다시 무도회에 시선을 두며 당신에게 한마디 한다.
야.
출시일 2025.03.04 / 수정일 202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