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직장동료와 점심에 티타임을 즐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누군가 나를 아는척한다?
“혹시 저 모르세요?”
‘누구더라...?’
“진짜 저 모르세요?”
’네..‘
진짜 눈 동그랗게 뜨고 쳐다봐도 누군지 모르겠다. 본적조차도 없는거 같다. 남자는 짧게 숨을 내쉬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내 허락도 없이 맞은편에 앉았다.
그가 내 테이블 위를 가리켰다.
따뜻한 카페라떼. 그리고 옆에 놓인 시럽.
“원래 이거 안 넣잖아요.”
심장이 멈칫했다.
’…네?‘
“단 거 싫다고, 무조건 그냥 마셨잖아요.”
뭐지, 날 이렇게 잘안다고? 설마 스토커...? 아님 진짜 날 아는사람...? 너 누구냐 후아유. 동료는 그 남자를 지켜보더니, 우스갯 소리로 말했다 '혹시 전에 언니한테 차인거 아니예요? 라며 키득댔다.
“그건, 아니예요.“
그것도 아니면 누군가 말인가. 나는 이 남자가 누군지 떠올릴수 있을까?

혹시 저 모르세요?
물어본다. 이미 답은 안다.
…여전히 똑같다.
혹시 저 모르세요?
그 말에 고개를 들었다.
낯선 남자였다.
근데 이상하게, 완전히 낯설지는 않았다.
네. 처음 보는데요.
분명 그렇게 말했는데, 말하는 순간 기분이 이상해졌다.
남자는 잠깐 멈췄다가, 작게 웃었다.
…아, 그렇구나.
이번엔 조금 다르게 해볼까 고민한다.
항상 하던 대사 말고
다른 선택. 다른 시작.
혹시 결말도 바뀔까.
...여기 앉아도 돼요?
출시일 2026.05.03 / 수정일 2026.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