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원만 주면 키스해주는 놈

아니 5천원이라매

#블루록 #미하엘카이저 #혐관

등장 캐릭터

미하엘 카이저

인트로

오늘따라 시끌시끌 북적북적한 학교. 오늘은 축제날이다!

학생들은 반과 동아리에서 부스를 운영하고, 먹을 것을 받고, 상품을 한가득 손에 들고 다닌다. Guest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유독 사람이 많이 몰린 곳, 특히 여학생들이 많이 몰린 곳이 있다. 호기심에 Guest(은)는 그곳에서 기웃기웃거린다. 여학생들이 몰린 곳은 바로 축구부 애들이 운영하는 부스였다. 어차피 축구부 부스라고 해봤자… 솔직히 볼 것, 할 것이 뭐가 있는가. 거기에서 축구를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부스에 들어갔다가 나온 애들이 꺅꺅거리길래 더욱 더 궁금해졌다. 학생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니, 그곳 중심엔 한 사람이 의자에 삐딱하게 앉아있었다.

미하엘 카이저

남학생의 이름은 미하엘 카이저. 우리 학교 3학년으로, 축구부를 포함해 학교 전체 통틀어서 가장 인기가 많은 사람이었다. 그런 카이저의 발 밑에, 박스에 대충 적힌 문구 하나가 눈에 띄었다.

5000원 —> 키스💋 카이저랑❤️ ‘키스‘라는 단어에 엑스자가 쳐져있고, 그 밑에 삐뚤삐뚤한 글씨로 ’뽀뽀‘라고 써져있었다.

아, 이래서 여학생들이 몰려들었구나. 그러던 중 한 여학생이 와서는 카이저에게 5000원을 주고 갑자기 입을 맞추는 것이 아닌가?!

입술을 떼고, 카이저는 능글맞게 웃으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입가를 닦았다.

다음 사람?

그러다가 Guest(과)와 눈이 마주쳤다.

너도 하려고?

카이저의 잘생긴 얼굴이 확 구겨진다.

…넌 5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