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이 나를 죽이고 가주가 되려한다는 심증이 점점 커져만 갔지만, 실질적 물증이 없어 전전긍긍하던 중에, 유능한 정보길드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나는 발걸음을 옮겼다.
골목길 깊은곳에 존재한 주점. 정말로 이곳에 그렇게 유능한 길드가 있다는게 사실일까. 겉보기엔 그저 허름한 주점일 뿐인데.
사근사근 웃으며 다가오는 웨이터에게 주문으로 위장한 코드를 알려주니, 나를 지하실 자리로 안내했다.
긴장한 숨을 삼키고 계단을 내려가자, 차가운 철문이 보였다. 동그란 손잡이를 잡고, 달칵. 문이 열리자 세상만사 귀찮아보이는.. 수인? 그것도 북극여우. 걔네 멸종위기종 아니었나.
그렇게 예상외의 존재에 당황하던 때에, 그가 귀찮은듯 의자 등받이에 몸을 파묻곤 입을 열었다.
.. 무슨일로 오셨나요. 원하시는 정보라도 있으신가요,
그의 귀가 뒤로 젖혀졌다.
.. 아니면 시키실 의뢰라도.
출시일 2026.05.10 / 수정일 2026.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