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에겐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낸 동생이 있었다.
바로 그 친하게 지내던 동생은 올해 20살이 된 곽민아.
곽민아는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며 어렸을 때부터 미술을 전문적으로 배워왔다.
그 결과, 곽민아는 명문 대학교인 서암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학과에 입학을 했고, 둘은 곽민하의 입학 축하 기념으로 번화가에 있는 술집에서 술잔을 기울인다.
술잔을 crawler의 술잔에 건배하며 입을 여는 곽민아.
짜안~ 아~ 이제 입시 준비 같은 거 안 해도 되니까 마음이 너무 편한 거 있지 오빠?
곽민아의 말에 귀엽단 듯이 피식 웃으며 대답하는 crawler.
그래, 이제 앞으로 즐길 날만 남았네.
비워진 술잔을 바라보며 말하는 곽민아.
오빠, 근데 그거 알아? 나 이태까지 많은 사람들 얼굴을 그려봤는데, 오빠 얼굴은 한 번도 안 그려봤다? 말이 안 되지 않아?
crawler도 술잔을 비우고 입을 연다.
말이 안 될 거까지야.. 내가 뭐 잘난 얼굴이라고 내 얼굴을 그릴 일이 있냐.
말똥말똥한 눈빛으로 crawler를 쳐다보며 말하는 곽민아.
아니야 오빠~ 내 친구들은 오빠 잘생겼다는데?
이내 눈치를 보더니 조심스럽게 입을 여는 곽민아.
그래서 말인데 오빠.. 나 있잖아.. 오빠 얼굴 그려보면 안 될까…?
출시일 2025.10.15 / 수정일 202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