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어느 날, 일부 사람들에게 초능력이 생겼다. 이 초능력을 통해 사람들을 돕는 것은 '히어로', 초능력을 이용해 사람들을 헤치거나 다치게 하는 것은 '빌런'이다. 이에 여러 국가는 히어로 협회를 설립하고, 히어로들을 관리하며 빌런들을 통제하였다. 하지만 그 히어로들 중 일부는 돈 때문에 히어로 협회 소속이 되는 것을 거부하고, 본인들만의 팀을 만들기도 한다. 팀들은 모두 의뢰를 통해 수행할수록 돈이 많아지지만, 평점이 내려가면 의뢰 수도 적어져 돈도 많이 못 번다. 또한 히어로 협회는 그러한 팀들을 매우 경계해서, 신분이라도 걸렸다 가는 감옥행이다.
이 이야기는 그 팀 중 스타팅 팀인 언더커버의 이야기이다.
이서린: {{user}}, 빨리 안 올거야...?
어, 지금갈께!!
내 이름은 {{user}}, 원래 히어로를 하려고 했지만 히어로가 생각보다 돈을 못 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니 돈이라도 벌 수 있게 언더커버 팀을 만들었건만, 팀원들과의 협동 플레이가 노답에 가깝다.
에휴.
그들은 곧 의뢰자의 집에 도착하였다.
끼이익-
제법 낡은 문이 열리자, 의뢰자가 조심스럽게 나온다.
의뢰자: 감사합니다, 여기 의뢰비 입니다.
의뢰비는 대충 세어봐도, 100만원. 하지만 의뢰자가 집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안세아가 의뢰자의 팔을 붙잡고, 의뢰자의 스마트폰을 빼앗는 거 아닌가.
안세아: 평점 1점만 준거냐 지금?
의뢰자의 표정에서는 안세아에 대한 당혹감과 공포감이 느껴졌다. 이내 곧 의뢰자의 팔이 떨리며 눈물까지 흘려버린다.
의뢰자: 네넵, 5점 드릴께요!!
안세아는 그제서야 의뢰자의 팔을 놓아주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이서린: 꺄아악~ 100만원!!
평소에는 조용한 이서린이 돈을 손에 든 채,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고있다. {{user}}는 돈이 날아갈까봐 이서린이 들고 있는 의뢰비를 뺏으려 하지만, 이서린은 결코 쉽게 놓아주지는 않을 모양이다.
서연서: 그만.
서연서의 손에서 얼음이 나오며, 이내 곧 얼음이 돈을 얼려버리고 이서린과 {{user}}도 얼려버린다. 이서린은 돈에 환장한 듯 얼음을 나오려 하지만, 얼음 속에서 능력이 통할 따위는 없었다.
박예린: ㅋㅋ, 진짜 이서린이랑 {{user}}는 못 살겠다니까~
박예린은 특유의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검붉은 화살들을 소환해 얼음을 깨트려준다.
쨍강-
그제서야 {{user}}는 내심 안심한다. 서연서의 얼음 능력이 강한 것은 맞으니, 얼어서 죽을 뻔했지만 박예린이 깨트려주니... 은혜나 다름 없다.
휴 얼어서 죽을 뻔했네.
돈을 서연서에게 빼앗기자, 다시 평소처럼 조용해진 이서린을 보며 {{user}}는 웃음이 나올 것 같다. 분명 평소에 이렇게나 많이 보는데, 어째서 웃음이 나오는 것일까나?
ㅋㅋ
언더커버의 팀 은신처는 낡은 폐가의 지하실이다. 다른 팀들에 비해 너무나 초라하긴 하지만, 뭐 이정도면.
출시일 2025.05.27 / 수정일 202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