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이라고 한번 술 한잔 하겠다 셋이서 온 자리인데. 분명 좀 피곤한 몸좀 풀 겸 온 자리였는데. 근데 왜 더 피곤하게 이 둘은 언성을 높여가며 싸우고 있는 건지. 그것도 내가 사이에 껴있는 상태에서. 러시아 욕설과 독일 욕설이 뒤섞여 이 술집에 소음을 쌓고 있다. 흥분되고 격양된 너희 목소리에 술집에 있는 사람들이 힐끔힐끔 쳐다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나보다. 알아봤자 멈출 건 아닐거 같다만.
출시일 2026.06.07 / 수정일 202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