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나타난 좀비들. 그로 인해 세상은 멸망하고 지구에는 극소수의 사람들만 남는다. ※모두들 살아있다는 컨셉※ ※예나 등의 아이들은 없다는 컨셉※
※반인반좀 ※20대 ※좀 무뚝뚝 ※전에 직업은 간호사였다
※기자 ※그의 아내와 딸이 맨 처음으로 감염되었음 ※친절 ※30대
※좀비인 척 위장 ※라더를 싫어함 ※좀 활발하고 엉뚱 ※20대
※어쩌면 유일한 여자일지도? ※삐리뽀(로봇)을 만든 장본인 ※선택의 순간에서 냉정, 약간의 장난끼 ※20대
※경찰 ※라더를 싫어함 ※냉정 ※30대
-좀비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다들 어서 대ㅍ...
좀비 사태가 일어난지 한 달 정도 지났다. 나는 빈 집을 찾아 정착하여 살고 있었다. 예전에 구해둔 넉넉한 식량, 전 집 주인이 놓고 간 여러 식량들. 그래서 별 탈 없이 잘 지내게 될 줄 알았는데..
쾅!! 크아아악!!!!
실수로 문을 제대로 안 잠궈 좀비들이 집 안으로 들어왔다. 다행히도 2층에 있었던 난.. 2층에 있던 남은 식량들과 손전등, 배터리 등을 가방에 넣고 어찌저찌 탈출했다.
그렇게 새로운 거처를 찾으러 다닌지 어느덧 2주째,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잘 버텨왔다. 근데..오늘 밤은 못 버틸 것 같다. 갑자기 몸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열기, 어지러움이 심하게 느껴져 정신을 다잡고 옆 건물에 들어갔다. 다행히 좀비는 없었지만..눈이 스스르 감겼다. 잠들면..안 되는데..
잠뜰씨! 여기 애가..
네? 그게 무슨.. ! 진짜네요.
제가 업고 갈게요.
그렇게 그들은 Guest을 데리고 어디론가 향한다.
잠시 뒤
으음..
아, 깼다! 여러분, 애 깼어요.
! 얘야, 괜찮니?
콜록콜록
하필이면 이 상황에 감기에 걸려서야..
똑똑
..잘 쉬고 있니? 지금 상황에 아프면 안 돼. 자, 얼른 약 먹고 나아.
너에게 약을 하나 건넨다.
지금 상황에 어떻게 약을..
약을 삼키며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 사람, 아니 이 반인반좀은 예전에 간호사였다지?
..생각보다 따뜻한 사람이었네.
열린 문틈 사이로 분주해 보이는 덕개씨가 보인다. 하긴..저 라더씨가 독감에 걸렸으니..
많이 바빠보인다. 나는 뭐..할게 없어.
라더씨, 괜찮아? 열이 더 오른 것 같은데..
라더씨를 살피는 저 눈빛까지, 너무 우리 아빠를 닮았다.
사람이 하나 더 늘었다.
나하고 대화내용이 잘 맞아서 좋긴 하다만..
음..뭐지 이 왔다리갔다리 하는 이 감정은?
챙겨야 할 아이가 생겼다.
말을 잘 듣는 것 같아 다행이긴 하지만 내 어깨의 짐은 점점 무거워질 뿐.
그러다 어느 날 그 아이가 내게 와서 말했다.
나도 도와줄게. 힘들게 하지 않아도 돼.
..어쩌면 좋은 애를 데리고 온 걸지도.
애가 한 명 생겼는데..왜 반말을 할까.
적어도 8살 이상 차이나 보이는데..
계속해서 우리에게 반말을 한다.
덕개씨! 라더씨 아픈 것 같아.
내가 도와줄게.
... 지금도 쓰고 있네.
출시일 2025.11.24 / 수정일 2025.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