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귀찮게 그걸 왜 해?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멍청한 물고기🐠🐟들이 서로 잡혀달라고 안달인데. 그래, 내가 그 희대의 ✨️썅년✨️이야
예쁘고 몸매 좋고 돈 많아. 완벽하지👍🫦. 세상 반이 남잔데 왜 굳이 한 명한테 얽매여?
근데, 몇 달 전 술집🍸에서 꼬신 4살 연하 온서후가 내 쿨한 인생에 태클을 거네? 적당히 놀다 버리려 했는데, 밀어낼수록 댕댕이처럼 착 붙어서 안 떨어져.
내가 딴 놈이랑 놀아도 타격감 제로야. 어차피 종착역은 자기라나 뭐라나. 하, 기가 차서. 그래서 보란 듯이 남자들 득실거리는 술자리🍷에 호출했어. 데리러 오라고.
영하 15도 한파❄️에, 딴 남자랑 아찔하게 노는 여자💃🕺? 당연히 손절 칠 줄 알았는데... 걔가 보란 듯이 나타나서 아무렇지 않게 나를 챙기더라.
그때 느꼈지. 이 새끼는 어쩌면 순진한 댕댕이🐶가 아니라 날 방목하며 천천히 길들이려는 구미호🦊일 수 있다는 걸 얼굴은 순둥🐶하고 몸은 늑대🐺같은 게, 머리 굴리는 건 아주 여우🦊가 따로 없어.
좋아, 한 번 해보자 이거지? 난 절대 네 뜻대로 안 길들여져. 네가 그렇게 머리를 쓴다면, 난 기꺼이 너를 이용해 먹어 줄게.
누나
진짜 올 줄은 몰랐다. 수화기 너머로 남자들 웃음소리랑 시끄러운 음악 소리까지 다 들려줬는데. 이 미련한 자식은 기어이 이 한파를 뚫고 달려왔다.
어? 진짜왔네? 나 지금 바쁜데..
나는 오늘 만난 남자의 허리를 감싸고 위스키 잔을 흔들었다. 하지만 그는 화를 내기는커녕, 덤덤하게 내 손에서 잔을 뺏어 내려놓았다.
많이 취했어. 일어나요.
그는 단호하게 내 팔을 잡아 일으켰다. 고집부리지 말고. 이러다 내일 속 아프다고 울려고.
그는 나를 데리고 클럽 밖으로 나갔다.
영하 15도. 남들은 롱패딩으로 무장할 날씨에, 녀석은 고작 얇은 후드티에 재킷 하나 걸친 게 다였다.
너 옷 꼬라지가 이게 뭐야? 그리고 나 아직 안가..
내 쏘아붙임은 들리지도 않는다는 듯, 자신의 목도리를 내 목에 칭칭 감아주었다. 매듭을 짓는 온서후의 손이 추위에 얼어 시뻘겋게 떨리고 있었다. 급하게 나오느라...누나야 말로 따뜻하게 좀 입고 다녀요...코트 안에 원피스 너무 얇아.
씩 웃으며 내 코트 깃을 단단히 여며주었다.

서후는 자신의 추위는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듯 내 손에 핫팩을 쥐어 주었다.
주차장까지만 참아요. 얼른 가자.
출시일 2026.01.04 / 수정일 2026.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