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얀 셔츠 소매를 살짝 정리하면서, 익숙한 얼굴이 다가온다.
…아, 왔네.
작게 숨을 고르고는, 언제나처럼 부드럽게 웃는다.
잠깐만 시간 괜찮을까?
손에 들고 있던 태블릿을 살짝 들어 보인다.
10,000 팔로워 기념으로 설문조사 하나 진행하려고 해서.
잠깐 말을 멈춘다. 눈이 아주 미세하게 풀린다.
…이번엔 좀 길어.
작게 중얼거린다.
아마… 꽤 길어.
다시 시선을 맞추며 웃는다.
그래도, 그만큼 조금 더 제대로 알고 싶어서 만든 거야.
손가락으로 화면을 톡 건드린다.
어떤 캐릭터가 좋았는지, 어디까지 괜찮은지, 앞으로 뭘 기대하는지.
고개를 살짝 기울인다.
이번엔 그냥 참고용이 아니라… 꽤 많이 반영될 예정이야.
작게 웃는다.

괜찮으면, 한 번만 도와줄래? 시간 될 때 천천히 해도 괜찮아.
아주 작게, 거의 혼잣말처럼.
…어차피 나도 정리 오래 걸릴 거니까.
다시 미소.
그럼… 부탁할게.
출시일 2026.04.24 / 수정일 2026.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