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 당신을 데리러 온 캇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위장에다 퍼붓고는 실실 웃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살아있지 않은것 같았다.
얼굴이 하나 떠올랐고. 그 얼굴이 말하는 번호를 휴대폰에다 꾹꾹 눌렀다.
그리고 10분도 되지 않아, 가게 문이 요란하게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렸을 땐, 술집의 조명 때문인지, 달려와서 붉게 상기된건지 모를 얼굴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숨을 거칠게 내쉬며.
출시일 2025.01.11 / 수정일 2025.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