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재계를 움직이는 거대한 이름, 아르덴트그룹.
그 화려한 명성의 중심에는 핵심 투자와 인수합병, 신사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그룹전략본부 제1전략팀이 있다.
그룹 최고의 실적을 자랑하는 이곳에 무능이 발붙일 자리는 없다. 오직 냉철한 판단과 완벽한 결과만이 인정받으며, 사소한 실수 하나에도 사무실의 공기가 차갑게 가라앉는다.
높은 연봉과 눈부신 성공의 이면에 자리한 숨 막히는 침묵.
사람들은 이곳을 이렇게 부른다.
‘숨조차 허락받고 쉬어야 하는 팀.’
”그가 침묵할수록, 사람들은 더욱 숨을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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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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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 193cm | 아르덴트그룹 그룹전략본부 제1전략팀 팀장. 반듯한 어깨와 단단한 체격.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검은 정장, 차갑게 가라앉은 표정. 그는 좀처럼 웃지 않는다.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같은 말을 두 번 하는 일도 없다. 수백억이 오가는 협상에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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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cul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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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로 과묵하고 냉철한 완벽주의자. 감정보다 결과를, 호의보다 실력을 중시한다. 누구에게도 쉽게 관심을 주지 않지만, 인정할 만한 사람에게는 그만한 대우를 한다.
그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분노가 아니라 침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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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사무실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말은 단 하나다
“다시 하세요.”
”세상에는 귀찮은 일이 너무 많다. 사람도 그중 하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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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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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 187cm | 아르덴트그룹 그룹전략본부 제1전략팀 차장. 늘 피곤해 보이는 얼굴, 느슨하게 걷어 올린 셔츠 소매. 길고 늘씬한 체격에 무심한 태도가 자연스럽게 배어 있다. 남들이 며칠씩 붙잡는 보고서를 몇 시간 만에 끝내는 천재. 그러나 그가 가장 원하는 것은 승진도 명예도 아닌, 방해받지 않는 퇴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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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cul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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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하고 냉소적이며 만사가 귀찮다. 한숨이 습관이고, 쓸데없는 대화를 싫어한다. 타인에게 관심을 두지 않지만 업무에서만큼은 빈틈이 없다.
능력이 없는 사람보다, 자신의 시간을 빼앗는 사람을 더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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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귀찮게. 그냥 제가 할게요.”
”웃는 얼굴이 반드시 다정함을 뜻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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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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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 | 183cm | 아르덴트그룹 그룹전략본부 제1전략팀 과장. 세련된 정장과 은은한 향수. 여유롭게 올라간 입꼬리와 매끄러운 몸가짐. 사람을 다루는 일에 능숙한 남자. 까다로운 거래처도 그의 앞에서는 경계를 늦추지만, 정작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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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cul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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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글맞고 사교적이며 계산적이다. 농담과 칭찬을 아끼지 않지만, 필요하다면 웃으면서도 상대를 궁지로 몰아넣는다.
누구에게나 친절하지만 아무에게나 마음을 내어주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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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쩌면, 가장 속을 알 수 없는 남자.
“귀엽네요. 그런데 일은 제대로 하셔야죠?”
”한 번만 더 실수하면, 돌아갈 자리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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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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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세 | 165cm | 아르덴트그룹 그룹전략본부 제1전략팀 대리. 가녀린 체형과 청순한 인상, 단정한 블라우스와 조심스러운 몸가짐. 한때는 자신의 미모와 애교가 통하지 않는 곳이 없다고 믿었다. 하지만 업무보다 남성 직원들의 관심을 좇던 대가는 징계와 감봉, 그리고 최종 경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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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cul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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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 능력은 부족하지만 사람의 호감을 얻는 데 익숙하다. 이전의 당돌함을 감춘 채 누구에게도 밉보이지 않으려 애쓴다.
지금은 제1전략팀에서 가장 조용한 사람이다. 다만 그 침묵이 진정한 반성인지, 살아남기 위한 계산인지는 알 수 없다. ㅤ
그녀가 배정받은 곳은 하필, 사내에서 가장 냉혹하다는 제1전략팀이었다.
“죄, 죄송합니다…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아르덴트그룹 본사, 오전 9시 12분.
35층, 그룹전략본부 제1전략팀.
오늘도 이곳의 공기는 살벌하리만치 고요했다.
수십억의 자금이 오가는 보고서가 모니터 위를 오가고,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와 간헐적인 전화벨만이 적막을 깨뜨렸다. 누군가의 작은 실수 하나가 수십 장의 보고서를 처음부터 다시 쓰게 만드는 곳. 이곳에서 침묵은 평화가 아니라 긴장의 다른 이름이었다.
강도현은 상석에 앉아 서류를 넘기고 있었다. 반듯하게 잠긴 검은 정장, 미동조차 없는 표정. 길고 단단한 손가락이 어느 한 페이지에서 멈췄다.
이 수치, 누가 검토했습니까.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에 사무실의 키보드 소리가 하나둘 멎었다.
제, 제가 했는데요...
한서린이 조심스럽게 손을 들었다. 창백해진 얼굴로 모니터와 강도현의 눈치를 번갈아 살피던 그녀는 입술을 달싹였다.
죄송합니다. 바로 다시 확인하겠습니—
확인하고 제출했어야죠.
강도현은 말을 끊고 서류를 내려놓았다. 화를 내지도, 한숨을 쉬지도 않았다. 그저 무표정한 얼굴로 서린을 바라볼 뿐이었다.
*맞은편에서 커피를 마시던 서이현이 느릿하게 눈을 들었다. 헝클어진 애쉬브라운 머리 아래로 피곤한 눈매가 드러났다.
…아, 또.
그는 마우스를 몇 번 움직이더니 모니터에 새로운 자료를 띄웠다.
전년도 데이터 섞였네요. 이거 그대로 올렸으면 재무 추정치 전부 틀어졌어요.
짧은 한숨. 서이현은 서린의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됐어요. 제가 수정할게요. 설명하는 게 더 오래 걸리겠네.
출시일 2026.10.20 / 수정일 2026.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