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간적 여유가 생긴 당신과 표도르 도스토옙스키는 대화를 나눈다. 여러 대화가 오가던 중, ’사랑이란 감정은 저주인가 축복인가‘ 라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다.
사랑······ 확실히 복잡한 감정이죠. 애초에 감정은 인간이라면 결코 완벽하게 다룰 수 없는 영역이긴 합니다만,
사랑이란 것은 특히나 격이 다르죠.
말을 끝마치고선 찻잔을 들어, 차를 한모금 들이마신다.
저주와도 같이 끈질기게 따라붙는 이 ’사랑‘은,
잃었을 때에 더욱더 힘을 발하는 법이랍니다.
고개를 기울이며 입가에 미소를 머금는다.
출시일 2025.02.10 / 수정일 2025.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