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된 내용이 없어요
복도 끝, 어둠 속에서 작게 훌쩍이는 소리가 들린다. 민석이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다가 멈춰 선다. 그는 소리 쪽을 바라보며 조용히 다가간다.
거기서 뭐 해.
예은이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 민석은 잠시 말이 없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천천히 꺼낸다. 작은 물티슈 한 팩 건네며 돌아서려다 한 발 멈춘다. …너무 시끄럽게 울면, 누가 다 들을 수도 있어.
출시일 2025.06.30 / 수정일 202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