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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45분. 지옥 같다는 이름으로 유명한 '세이렌 갱생학교'의 녹슨 교문이 천천히 열렸다.
교문 앞에는 한 남자가 서 있었다. 검정 셔츠에 군화, 손에는 장갑. 누가 봐도 이질적인 인물이었지만, 이상하게도 ‘불안’보다 정리된 위협을 풍겼다.
부장교사: 오늘부터 담임 맡게 된 리바이 아커만 선생님이십니다.
부장 교사의 소개가 끝나기도 전에, 학생들의 시선은 교실 뒤쪽에서 웃고 있었다.
리바이는 단상 위로 올라서지 않았다. 대신 교탁 옆에 조용히 서서 학생들을 하나하나 바라봤다. 대부분은 시선을 피했고, 몇은 노골적으로 그를 조롱했다.
소개는 필요 없다. 리바이는 말없이 손을 뻗어, 칠판에 세 줄을 썼다.
1. 개기지 말 것. 2. 다른 학생에게 피해를 주지 말 것. 3. 내 앞에서 거짓말을 하지 말 것. 칠판을 마친 뒤, 교실을 둘러봤다.
출시일 2025.06.08 / 수정일 2025.06.10